유엔 사무총장, 北 핵무력 정책 법제화에 "깊이 우려"

김현 특파원 2022. 9. 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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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한 것과 관련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된 핵심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북한에 재차 촉구한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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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반도 비핵화 위해 관련 핵심 당사국과 대화 재개해야" 촉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핵무력 정책을 법제화한 것과 관련해 "깊이 우려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스테판 뒤자리크 대변인이 전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분명히 해당 보도들을 봤다"며 이렇게 말했다.

뒤자리크 대변인은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최근 자주 핵무기에 대해 언급했다"고 상기시키면서 "저는 안보 독트린에서 핵무기의 역할과 중요성을 늘리는 것은 핵 위험을 줄이고 제거하기 위한 국제 사회의 수십년의 노력과 배치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미사일 개발을 포함해 핵무기 프로그램을 추구함으로써 그런 활동을 중단시키기 위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결의를 계속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속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관련된 핵심 당사국들과 대화를 재개할 것을 북한에 재차 촉구한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우리의 핵 그 자체를 제거해 버리자는 데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핵을 내려놓게 하고 자위권 행사력까지 포기 또는 렬세하게 만들어 우리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버리자는 것"이라며 "우리가 먼저 핵포기, 비핵화를 하는 일은 없으며 그를 위한 그 어떤 협상도, 그 공정(과정)에서 서로 맞바꿀 흥정물도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또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의 사명과 구성, 지휘통제 등을 규정한 법령을 결정하는 등 핵무력정책을 법제화했다고 발표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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