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뇌파·맥파 검사로 '극단선택 위험군' 미리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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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첨단 장비를 도입해서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조기 식별과 관리에 나선다.
육군은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뇌파·맥파·생체심리 검사 스마트 장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처럼 과학적 장비를 이용한 객관적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극단적 선택에 이를 수 있는 위험군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군은 기존의 극단적 선택 예방 시스템으로는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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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군이 첨단 장비를 도입해서 극단적 선택 고위험군 조기 식별과 관리에 나선다.
육군은 극단적 선택 예방을 위한 뇌파·맥파·생체심리 검사 스마트 장비를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뇌파 검사장비는 두뇌 인지능력을 분석한 종합적 두뇌 건강 점수, 집중도, 정신 부하도, 두뇌 긴장도, 좌우뇌 불균형, 기본 뇌파를 측정한다.
맥파 장비로는 스트레스, 자율신경 나이, 심장 건강, 누적 피로도, 신체 활력도, 자율신경 건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군은 이런 검사로 장병의 두뇌가 얼마나 불안한지, 신경학적으로 균형 상태에 있는지, 무기력한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신진대사가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과학적 장비를 이용한 객관적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극단적 선택에 이를 수 있는 위험군을 미리 파악하고 적절히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했다.
군은 기존의 극단적 선택 예방 시스템으로는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기가 어렵다고 보고 있다.
현재 군에서 위험군 식별 등을 위해 시행하는 인성 검사는 본인이 직접 써넣는 자기 보고식 검사인 까닭에 결과가 부정확하거나 왜곡될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더욱이 간부들의 경우에는 고위험군이라 할지라도 인사상 불이익을 우려해 본인이 먼저 고충을 털어놓거나 도움을 호소하기를 꺼리는 사례가 많다 보니 관리가 더 어려운 실정이라고 군 관계자가 전했다.
군은 장비를 일부 부대에 먼저 도입해 올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운영하면서 효과를 검증해보고 전면적 도입의 타당성을 따져볼 계획이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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