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왕자, 공식 왕세자 됐다.. 수년 걸릴거란 예상 깨고 전격 책봉

파리/정철환 특파원 2022. 9. 10.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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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6월 당시 윌리엄 왕세손(왼쪽)과 캐더린 왕세손비(오른쪽)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함께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드는 모습. /연합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뒤를 이어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가 9일(현지시각) 자신의 큰아들 윌리엄(40) 왕자에게 영국 왕실의 공식적 왕세자를 뜻하는 ‘웨일스 공(Prince of Wales)’의 작위를 수여했다. 당초 수년이 걸릴 수 있다는 예상을 뛰어넘은 전격적 발표다.

찰스 3세는 이날 오후 TV를 통해 중계된 그의 첫 번째 대국민 연설(King’s speech)을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밝혔다. 그는 “윌리엄 왕자는 후계자로서 내게 큰 의미가 있는 콘월 공작의 작위와 함께 이에 따르는 의무도 이어받게 됐다”며 “(여기 그치지 않고) 나는 오늘 그를 자랑스럽게 (왕세자인) 웨일스 공(Prince of Wales)으로 책봉한다”고 말했다.

찰스 3세는 윌리엄의 아내인 캐서린 케임브리지 공작부인도 왕세자비를 뜻하는 “웨일스 공비(Princess of Wales)”로 호칭했다. 이 자리는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1997년 사망한 뒤 25년간 비어 있었다가, 캐서린이 물려받게 된 것이다. 찰스 3세의 아내 커밀라는 끝까지 웨일스 공비의 작위를 받지 못하고 콘월 공작부인으로만 불렸다.

미국 CNN은 “윌리엄 왕자와 캐서린 케임브리지 공작부인의 트위터 계정 이름도 이날 찰스 3세의 발표 직후 ‘웨일스 공과 웨일스 공비’로 즉각 바뀌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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