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핵무력법제화에 "비핵화 흔들림 없이 추진"

오수진 2022. 9. 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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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이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해 9일 공개했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총체적인 접근을 흔들림 없이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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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사용 위협 중단하고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야"
2일차 최고인민회의에서 연설하는 북한 김정은 (서울=연합뉴스)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회의 2일회의가 지난 8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미국의 궁극적인 목적은 정권 붕괴라며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했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9.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정부는 북한이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해 9일 공개했지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핵 개발은 단념시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비핵화를 추진해 나간다는 총체적인 접근을 흔들림 없이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지속적인 핵 개발은 한미 동맹의 억제력을 더욱 강화시킴으로써 북한 스스로의 안보를 저해하고 국제사회에서의 고립과 북한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심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북한이 핵 사용 위협을 중단하고 우리 측이 제안한 담대한 구상에 조속히 호응해 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7∼8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에서 공세적 성격의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번 법령에 대해 "우리의 핵을 놓고 더는 흥정할 수 없게 불퇴의 선을 그어놓은 여기에 핵무력정책의 법화가 가지는 중대한 의의가 있다"고 강조하며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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