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한명 위해 온 가족 지갑연다" 편의점도 '키즈' 마케팅 박차

이지영 2022. 9. 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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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한 명을 위해 가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이른바 '에잇포켓' 트렌드가 편의점 업계 마케팅에도 스며들고 있다.

에잇포켓(Eight Pocket)은 저출산 시대에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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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아이 한 명을 위해 가족 8명이 지갑을 연다는 이른바 '에잇포켓' 트렌드가 편의점 업계 마케팅에도 스며들고 있다.

에잇포켓(Eight Pocket)은 저출산 시대에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친조부모, 외조부모, 이모, 삼촌 등 8명의 어른들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낸다는 의미다.

편의점 업계도 에잇포켓 시대에 발맞춰 '키즈&패밀리' 마케팅을 대대적으로 펼치며 가족 단위 고객 잡기에 나섰다.

20~30대 고객층이 주류를 이뤘던 편의점이 010세대(0세~10세)와 함께 부모 고객인 40~50대 고객까지 흡수함으로써 고객 층을 늘려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가 어린이를 타깃층으로 출시한 토이캔디의 매출(1월~8월 31일)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약 2.8배(18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키즈 마케팅 반응을 확인한 이마트24는 어린이 사이에서 인기있는 핑크퐁 아기상어 캐릭터의 플리퍼즈를 단독으로 출시하기도 했다.

이마트24는 상품 출시에 그치지 않고 랜더스필드에 '원둥이', '아기상어', SSG랜더스의 '랜디' 등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랜드마크 매장까지 연이어 선보였다.

랜더스필드에 문을 연 이마트24 문학파크스퀘어점은 점포 외관을 SSG랜더스 야구 유니폼을 입은 원둥이, 아기상어, 랜디 캐릭터로 꾸몄다. 매장 내부는 아기상어 캐릭터 상품을 모은 캐릭터상품존(ZONE)을 설치해 차별화 했다.

어린이를 위한 차별화 매장은 반응도 폭발적이다. 매장엔 어린이와 함께 야구 경기장을 찾은 가족 단위 고객들이 연일 몰려들고 있을 정도다.

CU도 어린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애니메이션 '캐치 티니핑' 상품 기획전을 실시하며 '키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CU가 판매하는 캐치 티니핑 상품은 캐릭터 마스크 3종과 의류 9종으로, 모든 제품엔 하츄핑, 조아핑, 방글핑 등 캐치 티니핑 캐릭터들을 담았다. 이 제품 역시 고객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와 이모·삼촌 고객들이 아낌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캐릭터 먹거리 상품, 완구류 등 '키즈' 전용 상품을 꾸준히 늘려가는 추세"라며 "어린이 고객 수요는 가족들까지 흡수해 매출 성과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w0384@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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