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소된 이재명, 연관어엔 '검찰'·'김건희' 급부상 [데이터로 본 정치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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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8일 결국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2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연관어에는 '검찰', '수사', '소환' 등의 단어가 급부상했다.
이어 이 대표의 검찰 수사와 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9월 2주차에는 '김건희' 단어 순위가 10위나 상승했다.
모두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연관된 단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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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감성 89%로 급등..긍정감성 9%
민주당도 부정감성 89%로 동반 상승
"金여사 특검, 수사 물타기" 與주장엔
반으로 갈려..43%'반대' 42%'찬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소시효 만료를 하루 앞둔 8일 결국 검찰로부터 기소됐다.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다. 이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지난 2일부터 이 대표에 대한 연관어에는 ‘검찰’, ‘수사’, ‘소환’ 등의 단어가 급부상했다. 이 대표에 대한 온라인 민심 역시 부정감성이 89%로 급등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전면전에 돌입했다. 검찰의 이 대표 기소 발표가 나온 직후에도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야당 탄압이자 정치적 기소”라고 반발했다. 앞서 당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서울중앙지검을 찾아 항의 농성을 하기도 했다. 이 같은 민주당의 전방위적 대응에 민주당에 대한 부정감성 역시 15%포인트 늘어났다.
SNS상의 텍스트를 분석해주는 빅데이터 서비스 썸트렌드에 따르면 9월 1주차에 이 대표의 연관어로 ‘검찰’, ‘소환’, ‘김건희’ 등의 단어가 새롭게 나타났다. 이어 이 대표의 검찰 수사와 이에 대응하는 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9월 2주차에는 ‘김건희’ 단어 순위가 10위나 상승했다.
온라인 민심도 요동쳤다. 이 대표는 민주당 8·28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권주자로 압승을 이어가면서 8월 2주차 긍정감성 24%·부정감성74%에서 8월 4주차 긍정감성26%·부정감성71%로 호감도를 높여갔다. 그러나 검찰이 이 대표에게 출석을 통보하면서 9월 1주차에는 부정감성이 78%로 급등했다. 긍정감성은 20%로 떨어졌다. 이 대표 기소가 이뤄진 9월 2주차에는 부정감성이 89%로 10%포인트 이상 올랐다. 긍정감성(9%)은 한 자리 수로 하락했다.
긍·부정 단어 추이 역시 상위 10개 중 9개 부정단어였다. ‘의혹’, ‘범죄’, ‘혐의’, ‘논란’, ‘허위사실’ 등이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모두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연관된 단어들이다. 10위 중 긍정단어는 ‘지지하다’ 하나 뿐이었다.
민주당에 대한 반응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연관어에는 ‘검찰’, ‘김건희’, ‘수사’ 등의 단어가 나타났다. 연관어 중 특히 ‘검찰’이라는 단어는 상위 4위로 언급량이 훌쩍 올라섰다. 민주당의 연관어 1위는 이 대표가 차지하고 있다.
부정감성도 이 대표와 같은 89%로 늘어났다. 8월 3주차 민주당의 부정감성은 74%였지만 9월 2주차에 8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긍정감성은 24%에서 9%로 폭락했다.
김 여사에 대한 특검 추진이 이 대표 수사로부터 국민적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앞서 권 원내대표는 “당 대표를 둘러싼 온갖 스펙터클한 범죄 의혹으로부터 국민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특검을 ‘대국민 호객행위’로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정치 데이터 플랫폼 ‘옥소폴리틱스’에서 따르면 “‘김건희 특검법’이 ‘이재명 수사 물타기’라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응답한 611명 중 43%가 ‘반대’, 42%가 ‘찬성’하는 등 팽팽하게 갈렸다.
민주당은 정치탄압대책위원회와 당내 법률위원회를 중심으로 이 대표 기소에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또 대통령실 및 사저 이전 관련 의혹을 조사할 진상규명단을 발족해 원내 지도부와 각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정감사와 연계해 진상 규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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