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 오른 '이재명 기소'..'로우키' 행보로 전열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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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향후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 칼날이 날카로워질 전망인만큼 이 대표도 민주당도 추석기간 중 '로우키' 행보로 민심 향방을 읽는 한편 향후 전략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도 이 대표 기소에 대비해 지난 7일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하는 등 김건희 여사를 겨냥한 맞공세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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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향후 이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 칼날이 날카로워질 전망인만큼 이 대표도 민주당도 추석기간 중 '로우키' 행보로 민심 향방을 읽는 한편 향후 전략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8일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한 직후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를 제물 삼아 윤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기소"라며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 정국으로 만회하려는 반 협치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민생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공안 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며 "역대 어느 정권도 말꼬투리 잡아 대선 경쟁자를 그것도 제1야당 대표를 법정에 세운 적은 없었다"고 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추석 밥상에 올리라고 정치 탄압의 새 장을 보여줬다"며 "87년 국민직선제로 헌법이 개정된 이후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를 더구나 배우자까지 수사하고 이렇게 죽이려고 한 적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기소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대신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시장을 방문해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검찰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피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맡긴 권력은 오로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데 사용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며 "권력으로 상대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같은 민주당 공세가 힘을 받으려면 결국 추석 연휴 중 여론 향방이 중요할 것이란 관측이다. 특검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려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야 하는데 법안 상정 권한을 가진 법사위원장을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절차를 밟으려면 패스트트랙 지정요건인 법사위 재적 위원 5분의3 이상(11명)의 찬성이 필요한데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은 10명이라 단독으로 강행할 수도 없다. 현재 법 통과 가능성은 낮지만 '야당 정치탄압' 여론이 비등해지면 이를 빌미로 여당을 압박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추석 연휴 중 적극 여론전에 나설 경우 이 대표가 검찰에 기소된 입장에서 자칫 긁어부스럼이 될 수 있다. 이 대표가 대표 취임 후 첫 명절기간 민생 행보에 집중하면서 '로우키' 행보를 보이는 이유로 풀이된다.
민주당도 추석 기간 숨고르기 후 대응전략을 내놓을 전망이다. 안호영 수석 대변인은 전날 긴급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12일 쯤 (추가) 수사에 대한 기소 여부 발표가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 추석 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추석민심과 현안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건희 특검법을 더 강하게 추진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상황을 감안해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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