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신적 지주"..정치권, 엘리자베스 여왕 추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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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9일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영국의 정신적 지주" "전세계의 리더"라고 평가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였다"며 "2010년 UN 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UN이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을 지키는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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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전민 기자 = 정치권은 9일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영국의 정신적 지주" "전세계의 리더"라고 평가하며 그의 죽음을 추모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날 존 프란시스 맥폴 영국 상원의장과 린지 호일 영국 하원의장에게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조의서한을 보냈다.
김 의장은 이날 보낸 서한에서 "대한민국 국회와 국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적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 군주 중에서는 가장 긴 기간 재위한 군주로서 재위기간 동안 영국 국민의 한결같은 사랑과 존경을 받으신 분이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며 애도를 전했다.
이어 "1999년 한국에 국빈방문하여 안동 하회마을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시는 등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시며 양국의 우호 증진에 힘써주신 점을 한국 국민들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이끄는 리더였다"며 "2010년 UN 총회 연설에서 전 세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기 위해, UN이 인간의 존엄성과 번영을 지키는 노력을 지속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엘리자베스 여왕이 전 세계인의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것은 상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통합의 리더십을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모두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이해의 힘, 이는 한국 사회에도 큰 울림을 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 함께한 한-영 간의 깊은 우호 관계는 위대한 유산으로 남았다"며 "왕위를 계승한 찰스 3세 국왕과도 더욱 발전된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 대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전 세계 지도자의 귀감이 됐다"며 "온화하고 겸손했으며, 책임의식이 강했다. 왕실의 일원으로서 보여준 품위는 영국의 상징적 구심점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엘리자베스 여왕은 2차 대전 후 격동기에 즉위해 재위 70년간 영국민과 역경을 함께 해치며 국민통합의 중심 역할을 했다"며 "고령에도 마지막까지 여왕으로서 책임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머와 친화력을 잃지 않는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습은 영국인은 물론이고, 세계인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다"며 "1999년 한국을 방문한 인연이 있어 우리 국민에게도 각별했던 분"이라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왕님은 격변의 시기에 영국민을 단결시키고 힘을 주는 존재였으며, 세계인에게 전쟁 중에 평화를, 위기에 안정을 주는 군주였다"며 "70년의 재임기간 동안 품위있게 지켜오신 봉사와 헌신의 정신은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며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서거를 애도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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