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신 접종 책임적 실시.. 11월부터 마스크 착용 권고"

이지민 2022. 9. 9. 11: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간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러시아서 백신 도입 가능성 커

북한이 정권 수립일(9·9절)을 하루 앞둔 8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가능성을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방역전문가들은 지난 5∼6월에 악성전염병을 경과하면서 우리 사람들 속에 형성된 항체력이 10월경에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며 “때문에 왁찐(백신) 접종을 책임적으로 실시하는 것과 함께 11월부터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그간 북한은 국제사회의 코로나19 백신 지원 제안에 응하지 않았다. 주로 국경 폐쇄 조치 등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해왔다. 이번에 백신을 접종한다면 중국이나 러시아로부터 들여올 가능성이 크다. 국제 백신 공급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 등도 북한이 요청하면 백신을 지원할 수 있다고 했고, 윤석열정부도 북한의 코로나19 지원에 열린 입장을 취하고 있다.

북한은 9월9일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일 및 정권 수립일’로 기념하며, 올해가 74주년이다. 올해는 북한이 통상 큰 의미를 부여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은 아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이날 북한은 대규모 축하 행사를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수도 평양의 유서 깊은 만수대기슭에서 9월8일 밤 공화국창건 74돌 경축행사가 대성황리에 진행됐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부부가 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소년단원들이 김 위원장 부부에게 꽃다발을 건넸고, 김 위원장은 전체 참가자들에게 축하인사를 전했다.

북한은 당일인 9일 저녁에도 축하공연과 등 행사를 연다.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청년 학생들의 야회(무도회)와 축포 발사가 펼쳐지며 오후 8시30분부터 만수대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경축공연이 진행된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