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핵 절대 포기 못 해"..'핵무력' 사용 법제화

김민정 기자 2022. 9. 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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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전력인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의 궁극적 목적이 북한 정권 붕괴라면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총비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자위력을 포기하고, 열세하게 만들어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 버리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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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핵무기 전력인 '핵무력' 사용 정책을 법제화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김민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통신은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의 궁극적 목적이 북한 정권 붕괴라면서, 절대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김 총비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촉구하는 미국을 겨냥해 "미국이 노리는 목적은 궁극적으로 북한의 자위력을 포기하고, 열세하게 만들어 정권을 어느 때든 붕괴시켜 버리자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핵실험 시 북한을 추가 제재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오판이고 오산"이라며 "그 어떤 극난한 환경에 처한다 해도 절대로 핵을 포기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북한이 최고인민회의에서 핵무력 정책을 법령으로 채택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

이 법령에서는 "국무위원장은 핵무기와 관련한 모든 결정권을 가진다"고 김 총비서의 절대적 권한을 명시했습니다.

김 총비서를 공격하면 자동으로 핵 반격에 나서겠다고 법령에 명시했는데, 지휘부가 유사시 타격을 받게 되면, 각 작전부대에 수립된 핵공격 작전계획이 자동으로 시행된다는 뜻으로 분석됩니다.

김 위원장 명령만 있으면 핵무기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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