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보합세..여전히 심상찮은 경유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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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름값이 2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은 2~3주 전 국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8월 셋째주 29.2달러에서 4째주 41달러, 5째주 44달러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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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내 기름값이 2주째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유는 2주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하면서 휘발유와의 가격 차이(113원)가 더 벌어졌다.
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일 대비 0.42원 하락한 ℓ당 1740.57원, 경유 판매 가격은 1.08원 오른 ℓ당 1853.65원을 기록했다.
두 달 연속 하락했던 휘발유 가격은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한 이후 움직임이 거의 없는 상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 휘발유 가격이 1814원으로 가장 높았고 제주(1812원), 강원(1759원), 세종(1756원), 충북(1753)원 순으로 나타났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6월30일 2144.90원까지 치솟았다가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이 30%에서 37%로 확대되고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같은 달 31일 1897.27원으로 1800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떨어졌다. 그러다 지난달 26일 1737.77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8일 현재 3원 정도 오르는 데 그쳤다.
경유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2029원)가 가장 비쌌다. 이어 서울(1928원), 강원(1876원), 세종(1862원), 충북(1861원) 순이다.
경유는 올해 6월 말 2167.66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7월부터 유류세 인하폭 확대 및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국내 가격이 내렸으며, 이달 26일 1838.58원을 기록했다. 그러다 27일부터 반등해 8일 현재 저점 대비 15원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8월 넷째 주 배럴당 109.8달러에서 다섯째 주(8월29일~9월2일) 101.9달러로 7.9달러 하락했고, 국제 경유 가격은 같은 기간 150.7달러에서 146.7달러로 4.1달러 내렸다. 국제 경유 가격 하락폭은 휘발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국제 제품 가격은 통상 2~3주의 간격을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된다.
이와 관련 정유업계 및 전문가들은 향후 2~3주간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되 휘발유 대비 경유 가격 하락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경유는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유럽 수요가 높아 수급이 타이트한 반면, 휘발유는 수급이 괜찮은 상황"이라며 "국내 가격이 국제 수급에 따라 결정되다보니 국내 경유 가격이 천천히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국제 휘발유 및 경유 가격 차이가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기름값은 2~3주 전 국제 제품 가격에 영향을 받는데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 차이가 8월 셋째주 29.2달러에서 4째주 41달러, 5째주 44달러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유 가격과 국제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이 당분간 하락할 전망이지만 고환율 영향으로 유가 하락폭에 비해 국내 가격이 더디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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