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엔, '보리' 빛나는 밤에[인터뷰]

크리에이터 박보리를 아시나요? ‘리트리버한테 뺨 맞고 빡친 말티즈’ 영상으로 수많은 팬을 양산하더니 급기야 구독자 20만명에 달하는 ‘인기 크리에이터’로 급부상한, 말티즈입니다. 네, 전국민이 ‘집사’가 되고 싶게 하는 말티즈, 맞습니다.
추석을 맞아 ‘스포츠경향’이 수많은 반려견, 반려묘의 집사들을 위해 ‘박보리’와 함께 하는 10문10답을 준비했습니다. 사람 마음을 옴짝달싹 못하게 만드는 매력만점 ‘박보리’에게 한 번 빠져보시겠어요? 지금 이 순간, ‘보리’ 빛나는 밤에.

[‘리트리버한테 뺨 맞고 빡친’ 박보리와 10문10답]
1. 박보리 씨, 안녕하세요. 우선 ‘보리 빛나는 밤에’ 팬들에게 추석 인사 부탁해요.
박보리(이하 ‘볼’) | 여러분 안녕하세요. 박보리예요. 더운 여름이 지나고 벌써 추석이 다가왔네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있듯이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추석연휴 되세요! (집사 누나가 이렇게 인사하는 거라는데 맞나요?)
2. ‘리트리버한테 뺨 맞고 개빡친 말티즈’ 영상으로 유명해지셨는데요. 리트리버 꼬리에 맞았을 당시 심경이 궁금합니다. 또 이렇게 화제가 될 줄 예견하셨나요?
‘볼’| 그땐 말이죠. 때는 바야흐로 지난해 겨울, 누나와 부산을 놀러갔었죠. 평소엔 부지런하지도 않으면서 그날따라 너무 빨리 부산에 도착하는 바람에 체크인도 못하고 호텔 앞 해운대에서 산책 중이였어요. 걷기만 하면 사람들이 예쁘다고 모여들어서 그 구역 ‘인싸’는 저였는데, 저기 멀리서 저처럼 사람 몰고 다니는 리트리버가 걸어오는거에요. 그 리트리버가 가까이 오니까 우리 누나도 좋다고 저를 안고 달려갔어요. 그러다가 그 사고가 나버린 거죠. 참나, 맞자마자 이게 뭔일인가 싶었는데 걔가 사과하려는지 고개를 돌려서 저를 쳐다보는 순간 갑자기 더 열이 받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화를 내버렸죠. 올해엔 부산 해운대로 사과하려고 갔는데, 안 보이더라구요. 한마디 전해도 되나요? 내가 화낸 친구야. 혹시 보고있다면 미안해. 우리 다음에 만나게 된다면 ‘멍푸치노’ 한 잔하자.

3. ‘알고리즘의 수혜자’란 평가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리트리버 영상이 아니었어도 구독자수 20만을 자랑하는 ‘최강 귀요미’ 크리에이터로 사랑받았을 거라고 자신하시나요?
‘볼’| 사실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시는 게 너무 신기해요. 제가 뭐라고요. 근데 또 제가 좀 매력적이긴해요. 그쵸? 먹는 것도 복스럽고 모든 행동이 엘레강스하고 또. (아, 누나! 왜 막아! 놔봐~)
4. 구독자를 끌어들이는 자신만의 매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볼’| 저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좀 많이 멋있는편이잖아요. 흘러넘치는 남성미와 마초 같은 매력에 빠져서 다들 못 헤어나오시는 게 아닌가 싶네요.
5. ‘밥보리’란 별명답게 추석 명절 기대되는 음식이 있다면요? 그리고 구독자들이 추석을 즐겁게 보낼 수 있는 팁도 추천해주세요!
‘볼’| 저는 송편이요. 누나가 만두고 전이고 다 만들어줬었는데 송편은 아직 먹어본적 없거든요. 고구마 많이 넣고 만들어달라고 주문해놨어요. 추석을 잘 지내는 방법은 가족들과 함께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는 거? 전 먹을 때 제일 행복하거든요. 여러분도 다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6. 평소 밥을 많이 먹는 걸로 알려졌지만, 작은 체구를 유지하는 자신만의 비결이 분명 있을 것 같은데요. 몸매 유지 비결이 있다면요?
‘볼’| 제가 좀 덜 찌는 체질이라고 우리 주치의 선생님이 말해주긴 했는데요. 집사 누나랑 엄마가 아주 눈을 부릅뜨고 관리를 해줘요. 살찌면 다리 수술한 곳이 아프다나 뭐라나. 근데 요즘 가을이라 그런지 입이 달아서 계속 뭐 좀 달라고 했더니 살이 좀 쪘어요. 누나는 맘 약해서 달라고 애교 좀 부리면 주거든요.

7. 대부분 ‘메롱’ 상태라 어르신 구독자들은 태도를 지적할 것 같은데요. 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세요?
‘볼’| 가끔 엄마가 할머니·할아버지 앞에서는 공손히 혀 넣고 인사드리라고 하는데요. 사실은 저 혀 집어넣을 수 있거든요. 근데 넣으라고 하면 더 넣기 싫은 그런 마음이랄까요? 그래서 모르는 척하고 더 메롱하는 거예요. (이건 비밀이에요.)
8. 보리 씨에 대한 평가 중 이건 편견이다, 싶은 게 있을까요? 예를 들면 잘 삐진다, 개들 사이에선 ‘아싸’다 등등?
‘볼’| 제가 잘 삐진다는건 정말 오해예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만큼 잘 삐지지는 않아요. 하루에 두세 번정도? 저번에 유치원 가서 애들이랑 얘기해보니까 일주일동안 삐졌던 친구도 있더라고요. 저는 그래도 먹을 거 주면 풀리거든요. 착한 편이죠. 그리고 ‘아싸’라는 것도 오해예요. 저는 그냥 혼자 고독의 시간을 즐기는 거 뿐이라고요. 누가 자꾸 ‘아싸’라고 소문내고 다니는 거 같은데, 걸리는 강아지 있으면 혼난다!

9. 애견인 사이 패셔니스타로도 유명한데, ‘힙’견 되는 꿀팁을 준다면요?
‘볼’| 저는 샤랄라 패션은 질색인데요. 우리 누나 취향대로 입고 다니려니까 짜증나요. 제 옷장보면 심란하다니까요. 꽃에, 레이스에. 자기나 입지, 왜 나한테!! 근데 또 입고 나가면 다들 예쁘다고 소리지르고 하니까 그 순간엔 기분 좋더라고요. ‘힙’견 되고 싶은 친구들아. 조금 열받을 수도 있지만 너네 누나,형아한테 맡겨라. 그게 최고다.
10. 보리 씨가 꼭 이루고 싶은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볼’| 제 명의로된 집 한 채 사는 거요. 왜 강아지는 통장 개설이 안 되나요. 우리나라 강아지 수가 천만이 넘어가는데 말이죠. 저번에 아빠랑 보리차 한잔 하면서 얘기해봤는데 제 조건만 충족되면 누나말고 저한테 다 주고싶다고 하셨거든요. 그 ‘다’가 뭔지는 모르겠지만요. 하여튼 저는 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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