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 부통령 29일 한국 찾는다.. 전기차 차별 논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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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29일 한국을 찾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및 경제 안보 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양국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접견해 한·미관계 강화 방안,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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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본부장, USTR 대표 만나
"美측도 한국 우려 충분히 인정"
해리스 美 부통령 29일 방한
尹대통령과 양국 주요현안 논의
백악관은 7일(현지시간) 커스틴 앨런 부통령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이 이달 25∼29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27일 치러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국장에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참석한 뒤 29일 방한하는 일정이다.
대통령실도 보도자료를 내고 “윤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접견해 한·미관계 강화 방안, 북한문제, 경제안보, 주요 지역 및 국제현안 등 상호 관심사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전기차법(정식명칭 기후변화법)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도 두 사람의 면담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부통령의 단독 방한은 2018년 2월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차 한국을 찾은 이후 4년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로는 지난 5월 바이든 대통령, 지난달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에 이은 세 번째 미국 최고위급 인사의 방한이다. 대통령실은 이를 두고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양국 정부의 굳건한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기차법과 관련해서는 한·미 양국 정부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안 본부장은 “이 문제에 대해 계속 협의를 하고 실무진에서 협의하는 것도 지금 바로 개시를 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안 본부장은 타이 대표가 한국의 우려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이 문제의 심각성은 미국 측도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제의식을 보면 (미국 측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면서도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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