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푸틴, 北정권수립일에 나란히 축전..'3국 밀착'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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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74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나란히 축전을 보냈다.
9일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축전 전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74년간 북한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중요한 성과를 이룩했다며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으며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북한의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전달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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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정권 수립일(9·9절) 74주년을 맞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나란히 축전을 보냈다. 친선과 협력을 강조한 내용으로 최근 3국의 밀착 행보를 다시 한 번 과시했다는 평가다.
북한은 최근 미중·미러 갈등 심화로 ‘신냉전 구도’가 고착화하는 상황에서 우방인 중국 및 러시아와 더욱 밀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9일 조선중앙방송이 공개한 축전 전문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74년간 북한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중요한 성과를 이룩했다며 “중조(북중)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있으며 전통적인 친선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나라 사이의 교류와 협조는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쌍방은 호상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에서 서로 지지하면서 전통적인 중조친선의 생기와 활력을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현 정세에 대해 “지금 백 년 만에 처음 보는 대변화가 급속히 일어나고 세계는 새로운 동란과 변혁의 시기에 들어선 때”라며 “중국은 조선과 전략적인 의사소통을 유지하고 조율과 협조를 강화하며 중조친선을 공동으로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고 발전시킴으로써 두 나라와 두 나라 인민에게 보다 훌륭한 복리를 마련해주고 지역과 나아가서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번영에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축전에서 “러시아연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사이의 관계는 전통적으로 친선적이고 선린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우리 두 나라는 많은 분야들에서 결실있는 협조의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들의 공동 노력으로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 전반에서의 안전과 안정을 강화하기 위해 건설적인 쌍무관계를 모든 분야에 걸쳐 더욱 발전시켜 나가게 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전은 북한의 정권수립기념일을 맞아 전달된 것이다. 중국과 러시아 외에도 쿠바, 베트남 등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의 정상들도 모두 축전을 보냈다.
북한은 이날 내부적으로 행사를 진행하며 기념일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설 등이 공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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