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산업단지 중 미분양 토지 90만 평, 7407억 규모.."무분별 확장"

김유승 기자 2022. 9. 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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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산업단지 46곳 중 14개 단지에서 미분양된 땅이 약 90만 평(297만㎡), 7407억 원 규모인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장기 미분양 산업단지 권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권의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약 60만 평(222만㎡), 5949억 원으로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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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권 석문산단, 60만 평에 5949억 원으로 가장 규모 커
강대식 "무분별한 산단 확장..추가 손실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26일 세종시 LH 세종특별본부 출입문에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2021.3.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한 산업단지 46곳 중 14개 단지에서 미분양된 땅이 약 90만 평(297만㎡), 7407억 원 규모인 것으로 9일 나타났다.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LH 장기 미분양 산업단지 권역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충남권의 석문국가산업단지가 약 60만 평(222만㎡), 5949억 원으로 미분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미분양 산업단지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북권 5곳(약 18만 평, 60만㎡, 1043억 원), 전남 2곳(약 1만1800평, 3만9000㎡, 95억 원), 경기 2곳(약 1만590평, 3만5000㎡, 203억 원), 충북 2곳(약 8170평, 2만7000㎡, 28억 원), 경남 1곳(약 9380평, 3만1000㎡, 74억 원), 경북 1곳(약 1500평, 5000㎡, 15억 원) 순이었다.

한편 전국 산업단지에서 토지 분양 후 대금을 미납한 기업체는 45개사에 이르며, 이들이 미납한 연체료는 16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체료 미납기업이 가장 많은 공단은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22개 업체에서 연체이자 포함 59억 원을 연체했다. 이어 대구 국가산업단지 7개 업체 52억 원, 충남 석문국가산업단지 5개 업체 14억 원 순으로 연체했다.

강 의원은 "LH의 무분별한 산단 사업을 확장으로 이같은 미분양 사태가 발생된 것"이라며 "산업단지 조성 초기부터 제대로 된 수요조사 및 경제타당성 검토가 이루어졌어도 미분양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LH가 2026년도까지 추가로 조성하는 산업단지는 22곳에 달하며, 추가적인 산단 미분양 사태로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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