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달만에 비대위 속 비대위..당내 혼란에 지지율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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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 출범 5개월도 안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내부 총질' 문자 후폭풍에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지 한달여 만에 새 비대위를 꾸리게 된데다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남은 비대위원 임명, 오는 19일까지 새 원내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라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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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주째 민주당에 오차범위 밖으로 밀려
법적 리스크·원내대표단 구성 등 산적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새 정부 출범 5개월도 안돼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내부 총질’ 문자 후폭풍에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한 지 한달여 만에 새 비대위를 꾸리게 된데다 현 사태의 책임을 지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당분간 지도부 공백 상황이 불가피해졌다. 여기에 친윤(親윤석열)계와 친이준석계 간 당내 갈등이 계속되면서 당 지지율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9일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의 의뢰로 지난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8월 5주차)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보다 1.7%포인트(P) 하락한 37.3%,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1.4% 포인트 상승한 46.4%를 기록했다. 집권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민주당의 지지도 격차는 9.1%포인트로 7주째 오차범위 밖을 유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정의당 지지도는 0.7%포인트 오른 3.6%였으며, 기타정당은 0.3%포인트 상승한 1.8%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은 0.6%포인트 감소한 10.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다음주 초 9월 첫째 주 정당 지지율 조사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국민의힘은 남은 리스크가 여전히 많아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당장 오는 14일에 이준석 전 대표가 국민의힘 비대위설치를 의결한 전국위원회 의결 효력 정지 및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관련 남부지법의 심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남은 비대위원 임명, 오는 19일까지 새 원내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라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우선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정기국회는 12월9일까지 100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 10월 4일부터 24일까지 국정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라 비대위 출범, 차기 원내대표단 구성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지속될 경우 국회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법원의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인용 이후 당 갈등이 표면 위로 떠오르면서 당 지지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전 대표가)추가적인 법적 다툼을 예고한 상황인 만큼 당분간 당 지지율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기덕 (kidu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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