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데 없어요"..영업비밀에 막힌 미분양 '알권리' [부릿지]

조한송 기자, 신선용 디자이너 2022. 9. 9.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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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것만 같았던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꺾이자 청약 열기도 시들고 미분양 주택 수가 늘어난다.

지난해 7월 1만5000여 가구 수준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1년만에 3만1000여 가구로 2배가 됐다.

일부 지자체에서 단지별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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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될 것만 같았던 집값 상승세가 꺾였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꺾이자 청약 열기도 시들고 미분양 주택 수가 늘어난다. 지난해 7월 1만5000여 가구 수준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1년만에 3만1000여 가구로 2배가 됐다. 전국적으로 빈집은 늘어나지만 정확한 현황은 알기 어렵다. 일부 지자체에서 단지별 미분양 가구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가 최근 주택시장 열기가 꺾이면서 미분양 데이터에 나타나는 현상을 정리해봤다.


▶조한송 기자
미분양 현황, 부릿지가 주택시장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인 연초부터 짚어드렸습니다. 최근 데이터를 보겠습니다. 가장 최근이 7월 말 기준으로 전국 3만1284가구입니다. 지난해 7월(1만5198가구) 대비 2배가 됐습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어디가 가장 많이 늘었는지 봤습니다. 수도권이 1381가구에서 4529가구로 3000가구 이상 늘었습니다. 대구도 1148가구에서 7523가구로 6000가구 가까이 늘었습니다. 분양 물량은 늘어나는데 주택시장 열기가 꺾이면서 나타난 결과입니다. 이 여파로 최근 청약 통장 가입자가 줄고 청약 경쟁률도 떨어지자 시행사들도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입니다.


▶조한송 기자
지역별로 어떤 단지들이 미분양으로 남았는지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먼저 미분양이 대거 늘어난 대구시를 봤습니다. 대구는 지금도 분양 대기 물량이 많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대구에 거주하는 실수요자분들이라면 세부 동네별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어떤 단지에서 미분양 물량이 많이 발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역별 미분양 단지 목록은 각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구광역시의 경우 매달 구군 단위로 미분양 데이터를 취합해 미분양 단지 리스트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6월 말 기준 전체 671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자료를 보니 전체 42개 단지 중 29곳이 미분양 현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미분양 가구 수에는 "건설사 요청으로 비공개"라고 표기돼 있을 뿐입니다. 대구시만 그런 걸까요? 최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인천으로 가보겠습니다. 총 14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미분양 현황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정보공개가 잘 이뤄지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경기도는 현재 비공개된 단지 없이 모든 현황을 공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알권리 차원에서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분양 통계 자료 왜 이렇게 지자체마다 제각각인 걸까요?

▶조한송 기자
미분양 통계는 통계청의 국가승인 통계로 각 시·군·구가 사업자들로부터 받은 미분양주택 현황을 모아 만듭니다. 그런데 이 취합 과정에서 건설사에서 요청이 있을 경우 비공개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인, 단체 또는 개인의 경영상 및 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법인 등의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제외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이걸 적용한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머니투데이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릿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편집 김아연 PD
디자이너 신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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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송 기자 1flower@mt.co.kr, 신선용 디자이너 sy053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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