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추석 연휴 하루 앞두고 이재명 기소..'끈질긴 악연'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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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는 물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까지 정조준하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뿐만 아니라 검찰과의 질긴 악연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 대표뿐 아니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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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으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 내몰리기도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는 물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까지 정조준하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뿐만 아니라 검찰과의 질긴 악연도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8일 이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대선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감안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처분했으나 재수사 중인 대장동 의혹, 변호사비 대납 및 쌍방울 그룹 연루설,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여전히 쥐고 있어, 이날을 시작으로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뿐 아니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수원지검은 해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를 기소했고, 김씨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와 검찰 간 기싸움도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와 검찰의 악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2년 가량 소송한 끝에 2020년 10월 무죄를 확정받았으나 2019년 9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는 등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이 대표는 이 밖에도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과 맞섰고, 모두 무죄 혐의를 받으면서 대권 가도를 달리게 됐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에 이어 당 대표를 거머쥔 이 대표지만, 대표 취임 후 불과 약 열흘 만에 다시금 검찰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말을 삼갔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 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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