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추석 연휴 하루 앞두고 이재명 기소..'끈질긴 악연' 재조명

정재민 기자 2022. 9. 8.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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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는 물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까지 정조준하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뿐만 아니라 검찰과의 질긴 악연도 재조명받고 있다.

이 대표뿐 아니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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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기소·김혜경 정조준..李 '사법 리스크' 전면에
'친형 강제 입원' 의혹 등으로 정치 인생 최대 위기 내몰리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8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의 칼끝이 이 대표는 물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까지 정조준하면서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뿐만 아니라 검찰과의 질긴 악연도 재조명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8일 이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대선 선거사범 공소시효를 감안해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처분했으나 재수사 중인 대장동 의혹, 변호사비 대납 및 쌍방울 그룹 연루설,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을 여전히 쥐고 있어, 이날을 시작으로 이 대표를 향한 '검찰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뿐 아니라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를 받는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날 수원지검은 해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전 경기도청 사무관 배모씨를 기소했고, 김씨에 대해서는 추가 수사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 대표와 검찰 간 기싸움도 최고조에 달하는 모습이다.

이 대표와 검찰의 악연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이 대표는 '친형 강제입원'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과 2년 가량 소송한 끝에 2020년 10월 무죄를 확정받았으나 2019년 9월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받는 등 정치 인생 최대 위기에 내몰리기도 했다.

당시 경기도지사이던 이 대표는 이 밖에도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등 혐의로 검찰과 맞섰고, 모두 무죄 혐의를 받으면서 대권 가도를 달리게 됐다.

이후 제20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에 이어 당 대표를 거머쥔 이 대표지만, 대표 취임 후 불과 약 열흘 만에 다시금 검찰과 맞닥뜨리게 됐다.

이에 이 대표는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말을 삼갔지만, 민주당 지도부는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 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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