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탄압의 새 역사 썼다"..민주, 이재명 檢 기소에 격앙

전민 기자 2022. 9. 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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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당원·지지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대단한 정권이다.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추석 밥상에 올리라고 정치 탄압의 새 장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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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운영 포기한 셈..야당 겁박·탄압에만 급급"
당원·지지자들 거센 반발.."촛불 들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전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당원·지지자들은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기소 소식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대단한 정권이다. 추석 연휴 시작 전날 추석 밥상에 올리라고 정치 탄압의 새 장을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와 30년 지기인 정 의원은 "87년 국민직선제로 헌법이 개정된 이후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를 더구나 배우자까지 수사 하고 이렇게 죽이려고 한 적은 없었다. 수백억을 소위 차떼기로 받아 대선에 쓰고, 북풍 공작까지 했어도 대선 후보자를 사법 처리하지는 않았다"며 "윤석열 정권이 다른 것은 다 못해도 정치보복, 정치탄압의 새 역사를 썼다는 사실은 정치사에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권과 여당이 포기한 민생을 살리는데 집중하고, 정기국회 국정 감사, 예산 심사, 입법을 통해 민주당이 유능한 민생 정당임을 보여야 한다"며 "국민과 정의를 믿고 의연하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연구원장인 노웅래 의원은 "정치포기, 국민포기, 국가포기 선언이며, 야당 탄압을 위해 국가운영을 포기한 셈"이라며 "국민과 민생은 안중에도 없고 야당 겁박, 탄압에 급급한 자들에게 민주당은 일치단결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당 수석대변인인 안호영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무조건 기소를 목표로 무리한 수사를 벌이더니 결국 기소를 강행한 검찰은 역사의 죄인으로 오명을 남길 것"이라며 "민생과 국정은 방기하고 정치보복과 야당탄압에만 골몰하는 정권의 망나니 노릇을 한 검찰을, 역사와 국민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위대한 국민은 결코 속지 않는다"며 "무고한 야당의 대표를 기소함으로써 정권의 무능함과 정의롭지 못함을 가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착각"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원들과 일명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지지자들도 정부·여당과 검찰을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의 한 회원은 "대선과 지선 때 윤 대통령과 의원들의 거짓말도 많았다"며 "이제 촛불을 들때가 됐다"고 했다.

다른 회원은 "정치 검찰이라는게 이런 뜻이냐"라며 "검찰이 나라와 정치를 지배한다는게 이런거냐. 너무 불공정하다"며 분노했다.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에서 한 당원은 "말도 안되는 말꼬리를 잡고 온 가족이 즐겁게 보내야할 명절을 망쳐버리는 윤석열 정부를 기억하고 행동할 것"이라며 "민주당 의원들도 합심해서 말로만 하던 정치를 끝내고, 이기는 민주당을 보여달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의 기소에 대해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며 "우리 경제가 어려운만큼 민생 문제와 경제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고 안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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