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기소에 "무슨 입장이 있나"..시장 상인에 추석 인사

정재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2. 9. 8. 19: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백현동 의혹 등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방침에 대해 "무슨 입장이 있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산 시장에 방문해 추석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기소 방침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힘든 만큼 언젠가 더 좋은 날 있을 것..좌절·절망 말아야"
野, 긴급 최고위 열고 "검찰 앞세운 정치쇼" 尹·檢 전면 대응 선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강수련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자신을 둘러싼 대장동·백현동 의혹 등과 관련한 검찰의 기소 방침에 대해 "무슨 입장이 있나"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 계양산 시장에 방문해 추석 인사 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의 기소 방침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웃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곧이어 상인들에게 "추석 잘 보내시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지만 모두 힘내서 이겨내고 더 좋은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며 "추석 잘 보내(시)라"고 인사했다.

앞서 이 대표는 계양산 시장 이동 중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인생을 살다보면 기쁠 때도, 슬플 때도, 힘들 때도, 즐거울 때도 있고 그런 것 아닌가"라며 "다 양면이 있다. 우리가 힘들면 힘든 만큼 언젠가 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면 좀 낫지 않겠나"라고 했다.

이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검찰의 기소 방침 발표가 나온 순간에도 "오늘보다 내일은 더 나을 것"이라며 "좌절하지 않고 절망하지 않고 아이들도 열심히 낳아서 기르고 그랬던 것 같다. 우리가 희망 있는 사회로 다시 만들어야겠다"고 말했다.

다만 민주당 지도부는 같은 시각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 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는 흔쾌히 응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서는 정작 추석 명절에 보내온 선물은 정치 검찰의 칼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검사들이 배운 정의라는 관점에서 과연 이 추잡한 사냥이 올바른 것인가 묻고 싶다"며 "대책위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는 국민들과 함께 이 추잡한 사냥, 잘못된 기소에 대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날 오후 이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