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500만원인데 대기만 2년..도심 시니어임대주택 '인기'

최지수 기자 2022. 9. 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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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버타운은 도심 외곽, 경치 좋은 외딴곳에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요즘은 도심 한복판 실버타운이 인기입니다. 

월 수백만 원의 높은 가격에도 2년을 기다려야 입주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최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진구의 한 실버타운입니다. 

이곳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은 상주하는 의료진을 통해 건강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전담 운동 치료사가 짜준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받고, 편한 시간에 예약해 물리치료도 받을 수 있습니다. 

보증금 9억 원에, 관리비와 식비, 임대료를 합치면 매달 나가는 돈만 450만 원에서 550만 원에 달하지만 전용면적 184제곱미터 385세대 모두 임대됐습니다. 

3년 임대가 끝나면 2년 단위로 재계약되는 이곳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어르신 10명 중 9명이 다시 계약하고 있어, 입주를 위해선 2년을 기다릴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이종순/시니어 임대주택 입주자 교통이 월등히 좋아요. 다른 데 보다… 강남도 가깝고 지하철 노선이 두 개 있고 여기같이 교통 좋은 시니어 타운이 없어요 그래서 여기가 몰려 내 친구들도 지금 오려고 하는데…] 

수요층이 확인되면서 대형 건설사, 부동산 디벨로퍼들의 도심형 실버타운 진출도 활발합니다. 

롯데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고급 실버타운을 짓기로 했고, 부동산 디벨로퍼인 엠디엠도 사업 진출을 타진 중입니다. 

[서진형 / 공정 주택포럼 대표 : 실버 세대들도 도심의 도시 서비스를 향유하면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욕구들이 증가하고 있고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요구하는 이 시니어 세대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 

경치 좋은 도심 외곽, 외딴곳에 주로 자리 잡았던 실버타운. 도심에서 양질의 주거 서비스를 찾는 자산가 고령층이 늘면서 점점 도심 한복판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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