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 대표 취임 10일 만에 檢 기소..野, 전면 대응 선포

정재민 기자 전민 기자 강수련 기자 2022. 9. 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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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8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취임 10일 만의 기소에 대해 "검찰을 앞세운 정치쇼"라며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 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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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있을 수 없는 일" 박범계 "추잡한 사냥"
정청래 "추석 선물 폭탄 투하" 고민정 "독재 망령 되살아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용산역에서 추석 귀성객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9.8/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정재민 전민 강수련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8일 검찰의 이재명 대표 취임 10일 만의 기소에 대해 "검찰을 앞세운 정치쇼"라며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이상현)는 이날 오후 이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제20대 대선 관련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의 공소시효가 9일 만료되는 데 따른 처분이다.

이에 민주당은 검찰의 발표 후 국회에서 계획에 없던 긴급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한 전면 대응을 선포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윤석열 대통령 본인의 무능과 실정을 감춰보려는 저열하고 부당한 최악의 정치적 기소이자 민생 경제 무능으로 추락한 민심을 사정 공안정국으로 만회하려는 어느 국민도 납득할 수 없는 반협치의 폭거"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는 흔쾌히 응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고서는 정작 추석 명절에 보내온 선물은 정치 검찰의 칼끝"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은 "검사들이 배운 정의라는 관점에서 과연 이 추잡한 사냥이 올바른 것인가 묻고 싶다"며 "대책위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 법치주의를 지키겠다는 국민들과 함께 이 추잡한 사냥, 잘못된 기소에 대해 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민께 추석 선물을 폭탄 투하하듯 던졌다. 참 나쁜 정권"이라며 "윤 정권은 잡으라는 물가는 안 잡고 이 대표의 말꼬리만 잡으려 한다. 이런 수준 낮은 정치 탄압은 처음 본다. 차라리 공기를 탄압하고 바람을 구속하라"고 지적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민생으로 채워져야 할 추석 밥상을 걷어차 버린 윤석열 정권을 규탄한다. 윤 정권의 공포정치가 시작된 것 같다"며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으로 대표되는 독재 망령이 윤 대통령을 통해 되살아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신(新) 독재 시대가 도래한 것인가"라며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두고 윤 정부가 선언한 검찰 독재 시대가 너무 우습다. 우리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 또한 서면브리핑을 통해 "짜인 각본대로 이뤄진 기소 쇼"라며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사정권의 정치 탄압"이라고 규탄했다.

민주당은 이 대표뿐 아니라 추석 연휴 마무리 시점에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의 민주당 의원들을 향한 검찰 수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고 오는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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