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 '극우 연관' 논란에도…권성동 "극우 낙인 겁내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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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측과 극우 유튜버들 사이 연관성에 대한 의혹이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원내대표에서 사퇴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극우, 혐오 낙인을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권 의원 주장이 무색하게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측이 제도권 정치인들도 거리를 두고 있는 극우 성향 유튜버 등 외부 정치조직체들과 연관을 맺고 있다는 의혹은 정부 국정 운영에 상당한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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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적 아젠다 빌려와 개혁 치장하는 건 위선"
보수 이데올로기 선명성 강화 주장
대통령 측은 극우 유튜버 등과 친연성 의혹
권 의원은 먼저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대한민국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전임 대통령보다 선명하게 주장해왔다”며 “그러나 우리의 주장이 선명할수록, 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우리를 거세게 비난해왔다”고 규정했다.
이어 원내대표 임기 중 자신의 행보를 나열한 권 의원은 “이를 두고 좌파 진영은 물론, 보수진영 내부에서도 ‘극우’, ‘혐오’라고 비난했다”며 “그러나 우리는 저들이 제멋대로 붙인 ‘극우’, ‘혐오’와 같은 낙인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또 “오히려 우리는 보수진영 내부에서, 좌파적 아젠다를 빌려와 ‘개혁’으로 치장하는 위선과, 그 위선을 내부투쟁의 도구로 사용하는 어리석음을 스스로 경계해야 한다”고 이어갔다. 권 의원은 “후임 지도부는 우리 당이 더욱 선명하고 더욱 단호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기를 간절하게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당장 취임식부터 최근 구속수감된 극우 유튜버 안정권씨가 초대된 사실, 함께 활동했던 안씨 친누나가 아예 대통령실에 채용된 사실 등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고, 안씨 누나는 논란 속에 사직했다.
이밖에도 권 의원과 윤 대통령의 텔레그램 메신저 대화에서 노출된 강기훈 대통령실 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역시 우익 정당인 ‘자유의새벽당’에서 활동한 것으로 확인돼 대통령 측과 비제도권 극우 조직 친연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실은 채용 적법성 등을 들어 이같은 연관성을 부인해왔다. 또 과거 행적이나 일부 발언만을 두고 문제로 거론된 인물들이 극우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영락 (ped1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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