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특검법'에 與법사위원 "文정권 검사 증인 채택" 맞불

배진솔 2022. 9. 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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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은 문재인 정권 시절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이성윤·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체제 하에서 철저히 수사를 해왔다"며 "민주당이 정녕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전시회 뇌물성 후원 의혹 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으면 특검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당시 법무부 장관이자 현재 민주당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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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법사위원들 성명서
"당시 법무장관 박범계나 이정수 전 지검장 등 채택"
"이재명 수사 방탄용 특검 주장 즉각 중단하라"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국민의힘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들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당론 발의한 것과 관련해 국정감사에서 김 여사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하자고 제안했다.

김도읍 국회 법사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406호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 안건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여당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성명서를 내고 “이번 특검법 발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에 대한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국민을 속이는 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행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김 여사의 주가조작·허위경력 기재 의혹 등을 규명할 특검 임명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자 ‘문재인 정권 검찰’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으로 맞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의혹들은 문재인 정권 시절 추미애·박범계 법무부 장관, 김오수 검찰총장, 이성윤·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체제 하에서 철저히 수사를 해왔다”며 “민주당이 정녕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전시회 뇌물성 후원 의혹 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알고 싶으면 특검을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당시 법무부 장관이자 현재 민주당 법사위원인 박범계 의원에게 물어보면 간단히 해결될 것”이라고 했다.

또 “민주당이 박 전 장관도 못 믿겠다면 다가오는 대검·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 때 이정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을 비롯한 당시 수사 지휘라인에 있었던 검사들을 증인으로 채택하면 될 것”이라며 “관련 검사들의 국감 증인 채택을 민주당에 제안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들은 “이렇게 실체적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특검을 주장하는 것은 이재명 대표 수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교묘한 술수에 불과하다”며 “민주당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이재명 대표 수사 방탄용 특검 주장을 즉각 중단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배진솔 (sincer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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