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JP모건·GIC..해외투자자 줄잇는 포스코케미칼

우제윤 2022. 9. 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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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수요늘자 공장 잇단 방문
年9만t 광양공장 내달 증설완료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규모
외국 기관, 투자 나설지 주목
다음달 증설이 완료되는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 전경. [사진 제공 =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생산업체 포스코케미칼의 주력 생산기지인 전남 광양공장에 해외 투자자들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데다 단일 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광양공장 증설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을 비롯한 국내외 투자기관 5곳의 관계자들이 포스코케미칼 광양공장을 방문했다. JP모건은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이다. 이들은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생산 설비까지 직접 견학한 뒤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투자자가 광양공장을 방문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6월에는 싱가포르투자청(GIC) 관계자들이 광양공장을 찾았다. 향후 방문도 줄줄이 예약돼 있다. 9월에는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증권이, 11월에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광양공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외 투자자들이 이처럼 줄지어 광양공장을 찾는 것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양산능력 확대에 대한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양공장은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 핵심 생산기지다. 기존 연간 생산량은 3만t이었으나 10월 중 9만t 규모로 종합 준공을 앞두고 있다. 양극재 9만t은 100만대가 넘는 전기차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단일 양극재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생산량에 걸맞은 수주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포스코케미칼은 제너럴모터스(GM)와 2023년부터 3년간 약 107억8000만달러 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최근 환율로 따지면 15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작년 매출액(연결기준)은 1조989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3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원료 공급 경쟁력도 광양공장의 장점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 최초로 리튬·니켈·흑연 등 주요 원료부터 양극재 핵심 소재인 전구체, 양·음극재 생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완전한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광양에 양극재용 전구체 생산설비 증설을 결정해 '소재 독립'에 나섰다. 올해 착공에 들어가며 2024년 완공하는 게 목표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와 유럽계 배터리 회사들의 공장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이런 소통은 노르웨이 모로우,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 유럽 배터리 업체들과 제품 개발·공급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는 등 고객 다변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방문에 해외 투자 기관들이 포스코케미칼에 직접투자를 결정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대규모 시설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에서 포스코케미칼이 외자 유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현재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케미칼 지분 59.7%를 보유 중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7.3%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포스코케미칼 관계자는 "이미 작년 유상증자를 통해 1조2000억원이 넘는 재원을 확보해 실탄은 충분하다"며 "광양공장 증설도 곧 완료되는 만큼 수주 물량에 따라 받는 판매대금으로도 충분히 향후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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