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떡해 어떡해"..중학생 아들 잃은 어머니 들것 실려 구급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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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폭우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숨을 잃은 7명 중 안모씨(76)와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김모군(14)의 입관식이 8일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안씨의 유족들이 입관실로 향했고, 국가유공자 10여명이 안씨의 관 위에 태극기를 올리는 관포식을 거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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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스1) 이성덕 최창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온 폭우로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W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목숨을 잃은 7명 중 안모씨(76)와 '키워줘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난 김모군(14)의 입관식이 8일 포항의료원 장례식장에서 유족들의 오열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오후 2시30분쯤 안씨의 유족들이 입관실로 향했고, 국가유공자 10여명이 안씨의 관 위에 태극기를 올리는 관포식을 거행했다.
안씨는 1971년 8월30일~1972년 3월18일 월남전에 참가한 국가유공자였다.
1시간 정도 지나 김군의 입관이 진행됐다.
김군은 침수 당시 몸이 아픈 어머니를 돕기 위해 지하주차장에 갔다 꽃다운 생명을 잃었다. 어머니 김모씨(52)는 평소 어깨가 불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머니 김씨는 실종 신고 약 14시간 만인 지난 6일 오후 9시41분쯤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김군은 끝내 어머니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김군은 어머니에게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고 한 뒤 사라졌고, 7일 0시35분쯤 지하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군의 입관이 시작되자 유리문 너머로 "아 어떡해, 아 어떡해…"라며 흐느끼는 목소리가 흘러나왔고, 10분여 후 들것에 누운 김씨가 앰뷸런스에 실려갔다.
입관실 밖에 있던 김군의 친구들은 고개를 숙인채 울먹였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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