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법' 키맨 조정훈 "남의 부인을 공격의 좌표로, 좀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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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두고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과연 지금 이 상황에서 대통령 부인에 대한 특검이 민생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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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文 정부 시절 조사에서 외압 있었겠나"
[이데일리 강지수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 추진을 두고 “남의 부인을 정치 공격의 좌표로 찍는 행위가 부끄럽고 좀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법사위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패스트트랙 의결 정족수에 민주당 의원 10명과 함께 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접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문재인 정부 시절에 특검법에 포함된 내용의 대대수를 샅샅이 수사했다는 사실도 성급한 특검법 추진에 동의할 수 없는 이유”라며 “문재인 정부 시절의 조사가 정치적인 외압이 있었을 리 없는데 특검을 한다고 전혀 몰랐던 사실이 나오겠나”라고 꼬집었다.
조 대표는 “법은 모든 국민에게 공명정대하게 적용돼야 한다. 대통령이든 야당 대표든 또 그들의 부인이든 예외는 없어야 한다”면서도 “정치가 국민을 짜증 나게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치솟는 물가,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 금리, 13년5개월 만에 가장 높은 환율 등 산적한 문제를 국회가 손 놓으면 누가 해결하나”며 “특검이 추진된다면 모든 민생 이슈를 잡아먹을 것”이라고 경종을 울렸다.
또 “정치가 민생을 논하는 것을 21대 국회 임기 중에 해보고 싶다”며 “민주당도 제1야당, 국회 다수당으로 여당과 정정당당한 정책 경쟁으로 승부하길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강지수 (jisuk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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