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폐지 이어 '면세 훈풍'.. LCC, 수익성 날개 펴나

권준호 2022. 9. 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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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8년만의 면세한도 상향으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LCC는 기내 면세 상품판매가 수익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LCC 대부분이 월별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있어 당분간 면세 상품 구매에 따른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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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늘며 면세품 수요 증가 기대
면세한도 600달러→800달러 상향
1인 주류 구입한도 2병으로 늘려
LCC 대부분 월별 고정환율 적용
환율 상승에 수익성 개선 기대감
국내 주요 저비용항공사(LCC)들이 8년만의 면세한도 상향으로 기대감이 부풀어 올랐다. 대형항공사(FSC)와 달리 LCC는 기내 면세 상품판매가 수익의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특히 LCC 대부분이 월별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있어 당분간 면세 상품 구매에 따른 수익성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현재 면세 제품에 대한 이벤트를 검토하고 있으며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할인 행사를 진행중이다. 티웨이항공은 주류 1~2종류를 제외한 모든 제품에 할인(담배도 5% 포함)을 적용하고 에어부산은 동일 주류 2병 구매 시 한 병은 15% 할인, 다른 한 병은 50%를 할인한다. 에어서울도 동일 주류 2병 구매시 10~15%, 2병 구매시 40~50% 할인 혜택을 준다.

이처럼 LCC들이 면세 상품에 할인혜택까지 제공하는 것은 지난 6일부터 면세한도는 기존 600달러 이하에서 800달러 이하로, 주류 한도도 1인당 1병(1L, 400달러 이하)에서 2병으로 상향됐기 때문이다.

LCC업계는 면세 한도 기준 상향이 수익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영업상 면세제품으로 얻는 수익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정환율 적용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해제에 따른 국제선 이용객 증가 등으로 면세 수요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LCC 대부분이 월별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도 수익에 긍정적이다.

제주항공의 9월 고정 원·달러 환율은 1260원, 티웨이항공은 1310원, 에어부산 1290원, 에어서울 1260원이다. 일별로 환율이 변하는 진에어의 경우에는 6일 기준 1달러에 1342원으로 파악됐다. 지난 7일 기준 원·달러 환율이 1386원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환차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제주항공·에어서울과는 100원 이상 차이가 난다.

최근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가 해제된 점도 면세품 구매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정부는 3일 0시 이후 국내에 도착하는 모든 내외국인에 대해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국제선 여객 수·면세제품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8월 인천공항을 통한 국제선 여객수는 193만명으로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았다. 항공업계는 9월 국제선 여객 수가 8월 보다 소폭 많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CC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면세 제품 중 주류 관련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수요가 많아 판매를 못 하는 항공편도 있는 만큼 당분간 기내 면세 상품에 대한 수요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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