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두 남성과.." 아빠 다른 '쌍둥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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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두 명의 남성과 같은 날 성관계를 한 뒤 임신돼 쌍둥이를 출산했다.
5일(현지 시각)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고이아스 출신 19세 여성은 하루에 남성 2명과 성관계를 한 후 쌍둥이를 임신했다.
툴리오는 "일란성 쌍둥이의 수정 과정과 다르다. 이 경우는 한 여성의 두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된 것"이라며 "두 태아는 각자 다른 태반에서 자랐고, 각각 유전 물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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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두 명의 남성과 같은 날 성관계를 한 뒤 임신돼 쌍둥이를 출산했다. 아이들은 각각 아버지가 달랐으며, 담당 의사는 전 세계에서 20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일(현지 시각) 브라질 G1 등에 따르면 브라질 고이아스 출신 19세 여성은 하루에 남성 2명과 성관계를 한 후 쌍둥이를 임신했다.
출산 뒤 쌍둥이의 첫 생일을 맞은 여성은 아빠가 누군지 확인하기 위해 성관계를 가졌던 남성 A씨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아버지일 것이라고 생각했던 A씨의 DNA는 쌍둥이 중 한 명의 DNA만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여성은 쌍둥이의 친아버지인 A씨와 B씨 중 한 명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고 있다. 여성은 “이런 일이 생길 줄 전혀 몰랐다. 쌍둥이들은 매우 닮았다”며 “쌍둥이를 함께 돌보고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것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의 담당 의사인 툴리오 호르헤 프랑코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상황이 100만명 중 1명에게나 벌어질 만한 확률”이라며 전 세계적으로도 20여 건 정도의 사례만 보고됐다고 말했다.
그는 “극히 드문 상황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경우를 보게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툴리오는 “일란성 쌍둥이의 수정 과정과 다르다. 이 경우는 한 여성의 두 난자가 각각 다른 남성의 정자와 수정된 것”이라며 “두 태아는 각자 다른 태반에서 자랐고, 각각 유전 물질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97년 발표된 논문에서도 쌍둥이 친자확인 사례 1만 3000건 중 단 1건에서 아버지가 다른 쌍둥이가 확인된 바 있다.
권혜미 (emily00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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