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이산가족, 尹정부의 최우선 과제..전력 다할 것"

홍제성 2022. 9. 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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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이산가족 문제를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다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 오기 전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북한에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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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의 날 행사 격려사.."가족 생사도 모르고, 가장 잔혹한 범죄"
'이산가족의 날' 격려사 하는 권영세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9.8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이산가족 문제를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력을 다해서 풀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이북5도청에서 열린 '제41회 이산가족의 날' 행사에 참석해 격려사를 통해 "이 자리에 오기 전 이산가족 문제의 해결을 북한에 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행사 직전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권 장관은 "이제야말로 남북의 당국이 나서서 이념과 정치와 체제를 내려놓고 정직하게 이 문제를 직면해서 주저 없이 신속하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북한 측의 호응을 촉구했다.

이어 가족을 만날 수 있는 자유 등 기본적인 자유권은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며 "가족을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생사와 소재조차 영영 모른 채 평생을 후회와 그리움 속에서 살도록 만든 것은 가장 참혹하고 잔인한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그 어떤 정권도 가족을 이렇게까지 갈라놓은 적은 없었다"며 이산가족 문제에 대한 북측의 책임을 부각했다.

권 장관은 "단지 휴전선 이편과 저편에 있었다는 이유로 평생을 헤어져서 끝없는 고통 속에 신음하고 울었던 비극의 막을 이제는 내려야 한다"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언젠가가 아닌 지금 당장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70여년 간 상대방에 가로막혔던 이 문제를 제가 일거에 풀 수 있다고 장담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여러분들 앞에서 어린 자식을 잃은 부모의 피맺힌 심정으로 이 문제를 가슴에 새기며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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