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통일자문위원회 14~15일 서울서 개최..3년 만에 '대면'

'동서독 인권과 북한 인권 정책 및 체육·문화 교류' 주제로

통일부. 2022.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통일부는 오는 14~15일 제11차 한독통일자문위원회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동서독 인권 상황과 북한 인권 정책 및 체육·문화 교류'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자문위원회는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것이다.

통일부는 지난 2010년 10월 독일 연방 내무부와 '통일업무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1년부터 매년 양국을 오가면서 자문위원회를 개최해왔다.

이번 회의에는 독일 측 위원장인 카스텐 슈나이더 연방총리실 정무차관 겸 구동독특임관을 비롯한 3명의 자문위원과 미하엘 그로쎄-브뢰머 연방하원 의원을 포함한 7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측에선 김기웅 통일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자문위원 9명과 전문가 및 유관기관이 참석한다.

회의 전날인 13일엔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독일 측 대표단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인 '담대한 구상'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으로 호응해 나올 수 있도록 독일 정부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양국은 분단의 비극과 아픔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 등 통일정책에 대한 오랜 협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자문위원회가 앞으로 한반도 통일과 통합을 준비하는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통일 분야 협력의 장을 더욱 확대·발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sse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