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권성동 "與 원내대표 사퇴..뜻 굳힌 지 오래"

이세훈 2022. 9. 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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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가 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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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이 8일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세훈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원내대표가 8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이 자리에서 여당 원내대표 사퇴 의사를 밝힌다. 당은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사퇴의 뜻을 굳힌 지 오래됐으나 이날 사퇴를 선언한 것에 대해 “이제서야 사퇴의 뜻을 밝힐 수밖에 없었던 데에는 당헌·당규 개정과 새로운 비대위 전환을 위해,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사퇴가 너무 늦었다는 비판 역시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그동안 ‘자리’에 연연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국가 정상화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 언제나 저의 거취보다 우선이었다. 대선 과정에서 이미 내각에 참여하지 않겠다 약속했다”며 “대선 캠프 쇄신을 위해 사무총장직도 내려놓았고, 대선 승리 이후 인수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과 함께 원내대표로 나섰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자유’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대한민국 번영의 토대인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전임 대통령보다 선명하게 주장해왔다. 그러나 우리의 주장이 선명할수록, 민주당과 좌파 언론은 우리를 거세게 비난해왔다”고 지적하며 “저는 이런 상황을 목도하면서 원내대표 출마를 결심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단호한 태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원내사령탑 도전을 결정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또 권 원내대표는 청년 당원들의 성장 발편 마련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당에서는 이미 선거 과정에서 능력을 증명했던, 유능하고 성실한 청년세대가 성장하고 있다. 이들이 바로 우리 당의 미래”라며 “우리 당은 이들에게 더 많은 발언권과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것이 저의 간절한 부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앞으로도 이들이 국가와 보수를 위해 공헌할 수 있도록 든든한 힘이 되는 역할을 자처하겠다. 자라나는 미래세대가 추구하는 가치를 이해하는 정당이 되도록 징검다리가 되겠다”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지만 당을 향한 충정은 변치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당내 갈등의 치유를 위해서도 노력할 것이다. 다시 하나가 되어 거듭나자”고 말했다.

이로써 권 대표는 지난 4월 8일 원내대표 선출 이후 5개월 여 만에 직을 내려놓게 됐다. 권 대표는 오는 19일 새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 전까지 역할 수행에 집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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