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인민회의 개최, 사회주의농촌발전법 등 채택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7차 회의 1일 회의가 9월7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진행됐다”고 8일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최고인민회의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 최고 지도기관으로 남측의 정기국회에 해당한다. 이번 최고인민회의는 지난 2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다. 이날 회의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진행했으며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김덕훈·박정천·리병철 등과 정치국 후보위원 이상의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여정 국무위원과 지난 6월 당 전원회의 확대회의 당시 당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내놓으면서 향후 거취가 주목됐던 김영철도 이번 회의에서 주석단에 앉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사회주의농촌발전법과 원림녹화법에 대한 토의가 진행된 뒤 이들 법안이 전원찬성으로 채택됐다. 통신은 “농촌 진흥을 강력히 다그쳐 나라의 농업을 확고한 상승단계에 올려세우고 전국의 농촌마을들을 사회주의 이상촌으로 변모시키며 인민들에게 더 좋은 생활환경과 문화휴식 조건을 마련해주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 회의가 계속된다고 보도해 8일에도 회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통상 당 전원회의나 정치국 회의를 열어 당 인사를 단행한 이후 최고인민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인사를 했기 때문에 8일 회의에서 국무위원회 인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신모 기자 sim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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