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비대위원장 의결..이준석측 "바로 가처분 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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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정진석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 회의에서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표해달라"며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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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행보는 서울역서 추석인사..권성동 원내대표도 사퇴 예고
(서울=뉴스1) 박기범 이밝음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전국위원회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설치와 정진석 의원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에 대한 직무정지 결정을 내린 후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꾸려지게 됐다.
윤두현 전국위원회 의장 직무대행(부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전국위원회 투표 결과, 두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고 밝혔다.
먼저 윤 부의장은 이날 상정된 안건은 당헌 59조 1항에 따라 전국위 재적위원 과반 출석과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준 전국위 재적위원은 731명이다.
윤 부의장은 비대위 설치 건에 대해 "재적 731명 중 519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이 됐고, 이 가운데 찬성 477명, 반대 42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윤 부의장은 이어 정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에 대한 투표 결과, 전국위원 재적 731명 중 519명이 투표에 참여해 성원이 됐으며, 찬성 468명과 반대 51명으로 안이 가결됐다고 선포했다.
전날(7일) 비대위원장에 내정된 정 의원은 이날 이러한 전국위 의결을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임명됐다.
한편 정 의원은 위원장으로서 첫 일정으로 이날 오후 4시 서울역에 방문해 추석 귀성객을 만나는 등 '추석 민심잡기'에 나설 예정이다. 통상 여야는 매해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둔 시기에 각각 서울역과 용산역에서 귀성길 인사를 해왔다.
정 위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비대위원 인선 등을 구상하고, 연휴 이후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부의장은 "상임전국위는 가능한 한 추석 연휴 이후 빠른 시일 내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이 임명되면서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한다. 권 원내대표는 앞서 비대위 설치 이후 자신의 거취를 밝히겠다고 했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전국위 회의에서 "비대위 설치와 비대위원장 임명안에 압도적인 찬성 의사를 표해달라"며 "새로운 비대위가 구성되면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 측은 이날 새 비대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예고해 비대위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예상된다. 이 전 대표 측은 "서울 남부지법에 전자소송으로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처분 신청에는 지난 5일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국민의힘의 당헌 개정에 대해 효력 정지를 구하는 것과 동시에, 정 의원의 비대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정지하는 것이 포함될 예정이다.
윤 부의장은 이와 관련해 "저희들의 일정대로, 법에서 걱정하는 부분이 없도록 당내 법률가들의 조언을 들어서 (비대위 출범 절차를)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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