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싸우자는데 맞고만 있나..'김건희 특검'은 자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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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싸움을 하자는 데 저희가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처음엔 (특검법 발의에) 신중하자는 입장이 훨씬 많았지만, 그분들도 더 이상 놔둘 수 없는 상황이라 보고 169명 전원 일치로 특검법을 발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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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수사엔 "오늘 기소될 것..비상상황"
"민생 실종? 민망하고 죄송"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8일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한 데 대해 “싸움을 하자는 데 저희가 맞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최소한의 자위권 차원에서의 대응”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내용에 대해 “김용민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주가조작, 허위경력, 뇌물성 후원에 관저 인테리어 문제, 사적채용 등 두 가지가 더 있었다”며 “특별검사라는 건 검경이 수사했는데 제대로 못 해서 특검을 통해 제대로 규명하자는 의미여서 (앞의) 세 가지에만 집중해 법안을 만들었다”고 했다.
또한 특검 임명 권한에 대해서 그는 “보통 여야가 같이 추천해 대통령이 선택하도록 하는데, 이번 건은 대통령의 부인이 수사 대상”이라며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야당인 민주당이 두 명을 추천하도록 법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 때도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특검을 추진한 적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수사와 관련해 “내일(9일)이 공소시효 만료가 되는 날인데 공휴일이기 때문에 오늘 오후 (기소를)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희들로서는 비상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기소하기 하루 전날 압수수색에 들어갔다는 건 정상적인 수사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대단히 정치적인 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권 차원에서 특검을 비롯한 다른 법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라고 했다.
추석을 앞두고 정쟁으로 민생이 실종된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지적에는 “저희도 민망하고 죄송스럽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민생경제와 정치탄압에 대한 대응 두 가지를 투 트랙으로 가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민생경제특위를 중심으로 민생경제, 국민들의 어려움 하나하나 경청하고 귀담아 들으며 대책을 마련해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수빈 (suv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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