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생활비 상승, 가장 큰 걱정" 43.3% [추석민심 여론조사 ①경제전망·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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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은 향후 1년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가 김진표 국회의장실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7일 실시한 '추석민심 경제인식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6%,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5%로 집계됐다.
응답자 가운데 64.4%는 향후 1년 내에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고,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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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금리인상은 이자부담 우려..반대 >찬성
국민 과반은 향후 1년간 경제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집값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가장 선호하는 재테크 방법으론 ‘아파트·주택 구매’를 1위로 꼽았다. 경제 위기의 시대, 국민의 가장 큰 걱정은 급등하는 물가로 인한 생활비 상승이었다. 추가 금리 인상에는 이자 부담 증가를 우려해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보다 많았다.
헤럴드경제가 김진표 국회의장실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7일 실시한 ‘추석민심 경제인식 대국민 여론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6%,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3.5%로 집계됐다. 비슷할 것이다(28.1%), 잘모름(2.8%) 등 순이었다. ▶관련기사 2·3면
집값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응답자 가운데 64.4%는 향후 1년 내에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고, 오를 것이라는 응답은 14.9%에 그쳤다. 하락 전망은 상승 전망보다 4배 이상 많았다.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17.8%였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잇따른 금리 인상 여파로 한국은행 역시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 집값 하락 전망에 불을 지핀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가장 효과적인 재테크 수단을 묻는 질문엔 부동산투자 선호가 여전했다. 돈을 늘리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아파트·주택 구매라고 응답한 비율은 24.5%를 기록했고, 은행 적금(22.7%), 땅·토지(19.5%), 주식(17.0%), 펀드(3.3%),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2.8%)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경제 상황 변화 가운데 가장 우려스러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가 43.3%를 기록해 1위로 집계됐다.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부담 증가는 23.8%, 경기 침체로 인한 고용불안과 근로소득 감소 우려는 20.2%, 집값·주가 하락에 따른 금융 자산가치 하락 우려는 9.5%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찬반 여론조사에선 반대한다(58.3%)는 의견이 찬성한다(32.0%)는 의견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반대 이유로는 이자부담 등 생활안정을 위해서란 응답이 66.6%로 가장 많았고, 경기 침체가 우려돼서(23.8%), 집값 하락을 막기위해(5.8%) 등 순이었다. 금리인상 찬성 이유로는 물가를 잡기위해서가 33.4%로 가장 많았고, 환율 안정을 위해(26.1%), 외국 자본 유출을 막기위해(17.6%)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추석을 맞아 경제 위기 시대를 사는 우리 국민이 향후 1년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며, 어떤 걱정과 계획을 갖고 사는지, 어떤 경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정부와 국회가 향후 정책 입안과정에 중요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조사 결과는 각각 ‘국민의 경제전망과 금융생활’(상·8일자)과 ‘윤석열 정부 경제정책 인식’ 부문(하·13일자 예정)으로 두 차례에 나눠 싣는다. 홍석희 기자
〈조사개요〉
조사의뢰: 헤럴드경제, 김진표 국회의장실
조사실시: 한국갤럽(Gallup Korea)
조사일시: 2022년 9월 5~7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유·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무선 89.7%, 유선 10.3%)
표본크기: 1506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0.7% (1만4064명 중 1506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2.5%포인트 (95% 신뢰수준)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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