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색깔은 다르지만..살림비용>빚>소득감소 順 부담 [추석민심 여론조사 ①경제전망·금융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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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들은 최근 경제 상황 변화 중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를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지난 몇 년 간 주택 구매 시 이른바 '영끌' 매수를 많이 한 연령대로 알려져있는 만큼, 30대가 체감하는 이자 부담 증가가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금융 자산의 감소'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한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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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女, 물가상승 우려 가장 높아
50대男, 금리·대출이자 증가 부담
60대는 고용·소득감소 불안감 커
우리 국민들은 최근 경제 상황 변화 중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를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소비자 물가가 앞으로 상당 기간 더 오름세를 이어가리란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정부와 정치권이 민생 대책으로 ‘물가 안정’에 최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헤럴드경제가 김진표 국회의장실과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506명에게 ‘가장 우려하는 경제 상황 변화’를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3%가 이같이 꼽았다. 이어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이자 부담 증가’를 꼽은 응답자는 전체의 23.8%를 차지했고, ‘경제 침체로 인한 고용 불안과 근로소득 감소’라고 답한 응답자는 20.2%로 나타났다. ‘부동산 가격, 주가 하락 등으로 인한 금융자산의 감소’라는 응답은 9.5%였고, ‘기타’ 응답 1.8%, ‘우려 상황이 없다’ 0.5%, ‘모름·응답 거절’ 0.9%로 각각 집계됐다.
▶청년·여성 물가에 더 민감, 50대男은 ‘대출이자 부담’ 1위=성별로는 남성(38.0%)보다 여성(48.5%)에서 물가 상승으로 인한 생활비 증가를 가장 우려한다는 대답이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청년층인 20대(만 18세~29세)의 53.6%가 물가 상승을 꼽아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30대(41.5%)와 40대(40.4%), 50대(36.8%)로 올라갈수록 소폭 낮아지다가 은퇴자가 늘어나는 60대 이상에서는 44.3%로 다시 높아졌다. 물가 상승을 가장 우려하는 것은 ‘20대 여성(58.1%)’이었다.
반면 50대 남성층은 물가상승(30.4%)보다는 ‘대출이자 부담 증가(31.4%)’를 제일 큰 걱정거리로 꼽았다.
▶생활 수준 낮을수록 물가 상승 우려 높아=물가 상승은 생활 수준이 낮은 계층에게 더 큰 우려로 다가오는 모습이다. 자신의 생활수준을 ‘하’라고 답한 응답자의 50.1%가 물가 상승을 가장 우려하는 변화로 꼽았고, 생활수준 ‘상·중상’ 응답자들은 물가 상승이라고 답한 비율이 36.3%로 크게 하락했다. 반면 생활수준 상·중상 응답자들은 대출 이자 증가(24.8%), 고용 불안 및 소득 감소(24.7%), 금융자산 감소(11.7%) 등의 응답이 상대적으로 고르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42.9%)과 인천·경기(41.6%) 등 수도권에선 물가 상승 우려 비율이 전국 평균을 소폭 하회한 반면, 대출 이자 부담 증가를 꼽은 비율은 각각 각각 23.9%, 26.3%로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30대는 ‘대출 이자’, 5060은 고용·소득감소 공포=대출 이자 증가와 고용 불안 및 근로소득 감소 우려를 꼽는 비중은 성·연령에 따라 순위가 엇갈렸다. 30·40세대는 대출이자 부담 증가를, 20대와 50·60세대는 고용 불안 및 근로소득 감소를 상대적으로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 응답자의 경우 35.5%가 이자 부담 증가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40대(28.2%), 50대(25.7%), 60대 이상(19.8%), 20대(13.5%)를 크게 상회했다. 지난 몇 년 간 주택 구매 시 이른바 ‘영끌’ 매수를 많이 한 연령대로 알려져있는 만큼, 30대가 체감하는 이자 부담 증가가 전 세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고용 불안 및 근로소득 감소’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50대는 여성의 경우 고용 불안 및 근로소득 감소를 꼽은 비율이 25.6%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아울러 ‘금융 자산의 감소’를 가장 우려한다고 답한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높았다. 20대 남성(12.5%), 60세 이상 남성(12.1%), 30대 남성(11.5%), 40대 남성(10.7%) 등이 금융 자산 투자 비중이 높거나, 민감도가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두헌 기자
〈조사개요〉
조사의뢰: 헤럴드경제, 김진표 국회의장실
조사실시: 한국갤럽(Gallup Korea)
조사일시: 2022년 9월 5~7일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방법: 유·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무선 89.7%, 유선 10.3%)
표본크기: 1506명
피조사자 선정방법: 유·무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응답률: 10.7% (1만4064명 중 1506명 응답)
가중값 산출 및 적용: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가중 (셀 가중)
표본오차: ±2.5%포인트 (95% 신뢰수준)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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