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비대위' 띄운 與..당 내홍·가처분 '변수'는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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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여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내주 초 출범한다.
삼고초려 끝에 정 부의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당내 친이(親이준석)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온다.
정 부의장 스스로도 비대위원장직을 '독배'라고 표현한 만큼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인 데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참여하려는 인사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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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추석 연휴 중 비대위원 인선 작업
친이계 '鄭 박수 추인' 정당성 놓고 비판
친윤 vs 비윤, 이르면 19일 원대 선거
14일 이준석 추가 가처분 결과도 촉각
국민의힘 소속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이끄는 여당의 새 비상대책위원회가 내주 초 출범한다. 삼고초려 끝에 정 부의장이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했지만 당내 친이(親이준석)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측이 새 비대위 출범 즉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데다 오는 14일엔 법원의 추가 가처분 심리가 예정돼 있다. 새 원내대표는 이르면 19일 선출한다. 선거전이 친윤계(친윤석열계)와 비(非)윤계의 대결로 치달을 수도 있다. ‘정진석 비대위’를 둘러싼 변수가 많다.
8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추석 연휴 기간 비대위원 인선을 마치고 내주 초쯤에 비대위가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부의장이 연휴 중 인선 작업을 완료하면 곧장 이를 의결할 상임전국위원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인물을 찾는 게 관건이다. 정 부의장 스스로도 비대위원장직을 ‘독배’라고 표현한 만큼 사실상 차기 전당대회를 위한 ‘관리형’ 비대위인 데다 이 전 대표의 가처분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참여하려는 인사가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벌써부터 김웅, 허은아 의원 등 친이계 사이에서 정 부의장 추인 방식의 절차적 정당성을 놓고 공개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전날 의총을 열고 새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박수 추인했다. 두 의원 모두 전날 의총에서 정 부의장 임명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다. 김 의원은 박수 추인에 대해 “우리 당은 ‘박수의 힘’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도 이날 BBS라디오에서 “(정 위원장 임명에 반대한) 상당수의 의원이 있었다”며 “의총 의결 방법이 거수, 기립, 무기명 투표 세 가지다. 절차적 부분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친윤 색채가 강한 정 부의장이 지난 6월 이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 행(行)’을 놓고 감정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정진석 비대위’를 겨냥해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리고 지난달엔 정 부의장을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호소인’이라고 직격하기도 했다.
9월 중순께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친윤 대 비윤’ 세력 다툼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4선 김학용·윤상현, 3선 김도읍·김태호·박대출·윤재옥·조해진 의원 등의 중진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 공고는 비대위원장이 내지만 만약 14일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이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14일 이 전 대표 추가 가처분 결과에 따라 ‘정진석 비대위’의 운명도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 측은 14일 가처분 신청 사건을 심문하는 재판부가 지난달 말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직무정지 처분을 내린 재판부와 같다는 점에서 인용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상임전국위, 전국위의 당헌 개정을 통해 비상상황에 대한 요건을 명확히 하고 절차적 하자를 해소한 만큼 기각될 것이란 입장이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저희가 국정운영에 책임을 져야 하는 정당인데 계속 확률에 의해 지도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지난번 ‘주호영 비대위’가 출범할 때도 가처분이 다 기각된다는 전제 아래 계속해서 전국위도 했는데 이번에도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왜 이렇게 무리하게 비대위를 출범하려 하는지 당원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고 비판했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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