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갓 핀 e심 시대..'e심 올인' 애플, 미국 모델에 '유심' 없앤다

윤지원 기자 이기범 기자 2022. 9. 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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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신규 플래그십 '아이폰14' 미국 모델에서 유심(USIM)을 제거하고 e심(eSIM)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애플 측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제 최초로 모든 미국 모델에서 심 트레이가 제거된다"며 "물리적 심카드와 씨름할 일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애플은 "통신사의 광범위한 요금제와 테스트로 아이폰 e심 경험이 가능해졌다"며 "미국에서도 e심 지원이 발 빠르게 이뤄졌는데 이는 AT&T, T모바일, 버라이즌 등 통신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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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14' 공개 행사서 "심 트레이 제거" 발표
국내에서는 지난 1일 e심 도입..이통3사 요금제 출시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규 플래그십 '아이폰14'에서 유심(USIM)을 제거하고 e심(eSIM)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애플 발표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윤지원 이기범 기자 = 애플이 신규 플래그십 '아이폰14' 미국 모델에서 유심(USIM)을 제거하고 e심(eSIM)만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이제 막 상용화된 e심에 애플이 올인하는 모습이다.

8일(한국시간) 오전 2시 애플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이같이 발표했다.

이날 애플 측은 아이폰14 시리즈를 공개하며 "이제 최초로 모든 미국 모델에서 심 트레이가 제거된다"며 "물리적 심카드와 씨름할 일이 없어졌다"고 밝혔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칩에 가입자 정보(프로파일)를 내려받는 형태로 물리적 유심 교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한대로 두개의 번호를 쓸 수 있는 게 특장점이다.

애플은 "e심이 있으면 디지털상에서 빠르게 기존 요금제를 이전하거나 새 요금제를 가입할 수 있다"며 "한 기기에 여러 e심을 저장할 수 있어 여러 요금제와 전화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을 잃어버리거나 도난 당해도 심카드를 물리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보안성이 더 뛰어나다는 점 또한 장점으로 내세웠다.

애플은 이통사들의 지원 덕분에 e심 생태계가 활성화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애플은 "통신사의 광범위한 요금제와 테스트로 아이폰 e심 경험이 가능해졌다"며 "미국에서도 e심 지원이 발 빠르게 이뤄졌는데 이는 AT&T, T모바일, 버라이즌 등 통신사 덕분"이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e심이 도입된 것과는 달리 애플이 e심으로의 전환에 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이다. 애플은 지난 2018년에 나온 아이폰XS 이후 모든 모델에서 e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e심은 지난 1일부터 상용화됐다. e심 도입 이후 이통사들은 전용 요금제를 잇달아 출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250메가바이트(MB)를 제공하는 '마이투넘버'와 '듀얼넘버 플러스'를, KT는 1기가바이트(GB)를 제공하는 '듀얼번호' 요금제를 내놨다. 3사 요금제 모두 월 8800원이다.

현재 국내에서 e심은 갤럭시Z 폴드4·플립4와 아이폰XS 이상 단말에만 쓸 수 있다. 이 때문에 e심 상용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지원 가능한 단말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아이폰14는 유심과 e심을 동시에 지원한다. 아이폰14가 국내에 도입될 경우 이미 비대면 개통이 활발한 알뜰폰 요금제를 중심으로 번호 이동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g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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