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北에 이산가족 논의 제안 "열린 마음으로 임할 것"(상보)

권오석 2022. 9. 8.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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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부는 남북당국 간 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것을 북한당국에 공개적으로 제의한다"며 "정부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산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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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
"북한당국이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북한에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대북제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정부는 남북당국 간 회담을 개최해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것을 북한당국에 공개적으로 제의한다”며 “정부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산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한 달에만 이산가족 400여명이 세상을 떠나고 있으며 남아있는 4만여명의 이산가족들도 80~90대의 고령이다.

권 장관은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의 회담에 임할 것이다. 회담 일자, 장소, 의제와 형식 등도 북한 측의 희망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권 장관은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일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해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체제와 이념의 차이가 가족을 갈라놓을 수는 없다. 그러나 부모와 형제의 생사조차 모른 채 70년이 흘렀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북한당국이 우리의 제안에 조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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