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민방위복 교체에 300억..尹 정부 허례허식에만 관심"

전민 기자 정재민 기자 2022. 9. 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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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정부의 민방위복 교체에 대해 "실질 민생 지원보다 허례허식에만 더 많은 관심이 있어 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방위복 단가가 3만원이라고 하니 100만 명 안팎의 공무원이 바꾸면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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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외교 외치더니 IRA로 뒤통수..국내 제조업 공동화 우려"
"민생·경제는 뒷전, 야당 대표 기소만..국민이 용서 안 할 것"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9.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전민 정재민 기자 =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정부의 민방위복 교체에 대해 "실질 민생 지원보다 허례허식에만 더 많은 관심이 있어 보여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민방위복 단가가 3만원이라고 하니 100만 명 안팎의 공무원이 바꾸면 300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됐지 민방위복 색깔을 왜 바꿔야 하는지 국민들은 납득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며 취임 후 대통령실을 가장 먼저 옮겼다. 처음에는 496억원이면 충분히 이전 가능하다더니, 현재까지 추가로 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됐다"며 "앞으로 얼마나 더 예산이 들지조차 계산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 윤 대통령에게 국민은 '뭣이 중한디(무엇이 중요한데)'라고 묻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국내 전기차 기업의 피해가 우려되는 것에 대해서는 "가지 않아도 될 나토 회의에 참석해서 불필요하게 중국을 자극하더니, 정작 꼭 만나야 했던 미 하원의장은 중국 눈치를 보느라 안 만나서 미국을 불편하게 했고, 그 결과 한국 전기차 기업은 패싱당했다"며 "더 안타까운 건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해 윤석열 정권은 반성도, 사과도 없으며,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어 "IRA는 기후 위기를 계기로 80년대부터 계속된 자유무역주의 시대 끝내고 자국 우선 보호무역주의 돌아가겠다는 선언"이라며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는 엄청난 변화 앞에 직면한 것이며, 자칫 제조업이 공동화되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정부는 친미 외교만 외치더니 뒤통수를 얻어맞은 외교라인 문책을 통해 이같은 참사를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 특단의 대책을 통해 훼손된 국익을 조속히 복원하길 바란다"며 "국민과 민생, 경제는 뒷전이고 정치검찰을 통해 야당 대표를 국감 발언 한마디와 기억으로 기소하려는 행태를 결코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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