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어르신 희로애락 담긴 '특별한 자서전'
【 앵커멘트 】 평범해 보이는 우리 동네 어르신들에게도 한분 한분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사가 있을 텐데요. 경기도 수원에선 청년들이 동네 어르신들을 만나 그들의 삶을 듣고 기록해 특별한 자서전을 만들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 2명이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의 집을 방문합니다.
사진첩을 꺼내 이들에게 월남전 파병부터 가정을 꾸리고 성장한 자녀의 결혼까지 살아온 삶을 이야기 하는 어르신.
이제는 오래된 일이지만 이야기를 하다 보니 지금도 눈앞에 생생합니다.
▶ 인터뷰 : 최봉석 / 경기 수원시 우만2동 -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생각도 새록새록 나고…."
어르신의 이야기를 듣고 하나하나 기록하는 건 지역 대학생.
이런 식으로 26명의 대학생이 수원시 우만2동에 사는 어르신 스무 분을 만나 어르신들의 희로애락을 글로 적었습니다.
▶ 인터뷰 : 유정우 / 아주대학교 학생 - "(어르신의 젊은 시절) 사진들을 보니까 더 생생하게 와 닿았고 정말 영화 보는 것 같았고…."
우만2동 행정복지센터는 대학생들이 가져온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사회적 기업과 함께 한 권의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어르신들에겐 그들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주고 청년들에겐 우리 동네의 살아 있는 역사를 소개하려는 시도입니다.
▶ 인터뷰 : 이종득 / 경기 수원시 우만2동장 - "생에 기억 콘텐츠 제작 사업을 통해 어르신 자신의 지나온 삶을 기록해보고 또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 인터뷰 : 정수연 / 경기 수원시 우만2동 - "(인터뷰하고) 너무 진짜 들떠서 한 2~3일을 지냈던 것 같아요. 지금 오늘 책을 받으니 너무너무 행복했어요."
수원시는 어르신들의 인터뷰 기록을 마을 발전을 위한 데이터로도 활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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