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이준석과 껄끄러운 정진석 비대위원장 내정은 악수(惡手)"

박기범 기자 2022. 9. 8.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의원에 대해 "위기의 정당을 수습하는 데 적임자인지에 대해 상당히 의문"이라며 '악수'(惡手)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맏형'으로 불리는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도로 윤핵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라도 본인들이 과감하게 물러나 주고 반대편에 서 있는, 중도에 있는 사람을 껴안는 통합의 정신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위기 정당 수습하는데 적임자인지 상당히 의문"
"박수로 추인, 반민주적..가처분 인용시 비대위 찬성자 책임져야"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8.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된 정진석 의원에 대해 "위기의 정당을 수습하는 데 적임자인지에 대해 상당히 의문"이라며 '악수'(惡手)라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당이 비상상황이라고 해서 비대위원장을 선임하는데 비상적인 각오와 노력, 최선을 다했는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의원은 "사실 그 전날(6일) 중진회의에서 원외 인사로 가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정 의원은 원내 인사이고 국회부의장 아닌가. 또 이준석 전 당 대표와 관계가 껄끄러운 상태 아닌가. 악수를 둔 것"고 말했다.

조 의원은 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맏형'으로 불리는 정 의원이 비대위원장에 내정되면서 '도로 윤핵관'이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 성공을 위해서라도 본인들이 과감하게 물러나 주고 반대편에 서 있는, 중도에 있는 사람을 껴안는 통합의 정신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해 상당히 답답하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 의원의 비대위원장 인선 과정에서 윤심(尹心)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지 않는다. 당정 분리 정신을 실현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그런 의혹들이 제기되는 이유는 왜 정 의원을 추천했을까 하는 데서 오는 의구심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에서 박수로 정 의원의 비대위원장 인선을 추인한 과정을 겨냥해 "인선 과정이 박수를 치고 끝낸 것 아닌가. 반민주적인 모습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비대위원장은 명색이 당 대표 자격인데 그렇게 추인해서 넘어갔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이 전 대표가 가처분신청을 예고한 데 대해서는 "만약 이번 비대위가 구성된 이후 가처분이 인용되면 또 유명무실해지는 것 아닌가"라며 "그렇게 된다면 새 비대위에 찬성했던 분들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pkb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