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내정' 정진석 "비대위원 전부 바꿀 것"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된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8일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임명한 비대위원들을 대부분 교체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이날 오전 통화에서 “(기존 비대위원들을) 전부 바꾸려고 한다”며 “대부분 바꾸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 전원 교체를 전제로 위원을 구성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재차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비대위원 임명에 필요한 상임전국위원회는 “추석 연휴 끝나고 (개최될 것)”라며 “(비대위원을 추천받는 작업은) 아직 안 했다”고 말했다.
앞선 ‘주호영 비대위’는 지난 5일 비대위원 전원이 사의를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현재 있는 비대위는, 물론 지금까지도 권한 행사를 안 하고 있었지만, 사실상 형해화하고 해산됐다고 이해하면 된다”며 “법적으로 사실 의미는 별로 없는데 절차를 명료하게 하기 위해 사퇴서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비대위에는 당연직인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측근인 주기환 전 6·1지방선거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 엄태영·전주혜 의원, 정양석 전 의원이 비대위원으로 포함됐다.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는 최재민 강원도의회 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속했다.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이날 전국위원회를 개최해 ARS(자동응답시스템) 투표를 통해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달 26일 법원이 주호영 당시 비대위원장 직무정지를 결정한 이후 13일 만에 새 비대위가 출범하는 것이다. 정 부의장은 전날 오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비대위원장 지명과 의원들의 ‘박수 추인’을 받았다.
정 부의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비대위원 인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의장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추석) 연휴 기간 중 (비대위원 인선을) 해보려 한다”며 “고민해야 한다. 백지 상태”라고 말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