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노름판도 아니고 반나절만에 비대위원장 바꾸는 게 말 되나"

김경화 기자 2022. 9. 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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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 추인은 사회주의 방식"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사퇴와 현 지도부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스1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7일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데 대해 “노름판도 아니고 반나절만에 갑자기 비대위원장이 바뀐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와 의원단 간담회 등) 분위기에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검토 대상에서 없고 원외로 굳혀지는 분위기였는데 갑자기 오늘 그렇게 변경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편법을 쓰다보니 계속 문제가 꼬이고 있다”고 했다. 전날 오전까지는 새 비대위원장에 민주당 출신의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후부터 갑자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조 의원은 “이번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서로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분이 되었으면 오히려 조금 나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정 부의장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통합에 있어서는 매우 부적절한 인선”이라고 평가했다. 정 부의장은 지난 6월 이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문제로 설전을 벌인 바 있다.

조 의원은 또 ‘박수 추인’으로 ‘정진석 비대위’를 결정한 데 대해 “민주적인 방식에 의해 결정한 것은 아니다. 박수를 안 치는 사람도 많이 있었다”며 “박수로 하는 게 어디에서 많이 본듯한데, 사회주의 국가에서 그렇게 하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비대위원장이 오히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보다 훨씬 더 ‘친윤핵관’에 가까운 분이라고 평가되고 있지 않느냐”며 “오히려 더 강화되는 느낌을 받는 인상도 지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정 부의장이 국회 부의장과 비대위원장 중 하나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독배 마신다는 심정으로 비대위원장 하신다니까 굳이 하겠다면 국회부의장 자리는 할 분들이 많이 있기에 그분들한테 양보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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