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달러, 日 엔 대비 24년래-英 파운드 대비 37년래 최고

신기림 기자 2022. 9. 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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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가 일본 엔 대비 24년 만에, 영국 파운드 대비 37년 만에 최고를 경신하며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미 경제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의지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유럽의 경제문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달러 대비 엔의 가치는 지난달에만 10% 급락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의 수준을 감안할 때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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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초완화-유럽 경제위기 vs. 美 경제 회복력"
미국 달러와 영국 파운드 지폐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달러가 일본 엔 대비 24년 만에, 영국 파운드 대비 37년 만에 최고를 경신하며 치솟았다. 상대적으로 강력한 미 경제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의지는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유럽의 경제문제와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7일(현지시간) 뉴욕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은 144.99엔까지 치솟으며 1998년 8월 이후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1998년 당시 최고였던 147.73엔을 향해 돌진했다.

1파운드는 1.1407달러까지 내려와 1985년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거시전략가는 로이터에 "점점 성장과 위기 이야기가 되고 있다"며 "중국은 계속해서 제로코로나 정책을 이어가며 더 많은 도시들의 페쇄가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유럽과 영국은 앞으로 힘든 몇 개월을 향하며 모두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반면 미국 경제는 회복력이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달러 대비 엔의 가치는 지난달에만 10% 급락했다. 현재 달러/엔 환율의 수준을 감안할 때 엔화를 방어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환율시장에서 움직임이 한방향으로 가파르다면 정부는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며 일종의 구두 개입을 시사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전세게 중앙은행들이 환율이 아니라 인플레이션 문제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 개입으로 엔화 추락을 멈추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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