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 팬 사랑 김호중→에피소드 화수분 신동..흥 폭발 토크[종합]
‘라디오스타’ 흥 폭발 토크가 쏟아졌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흥! 끌어올려 특집으로 진성, 김호중, 금잔디, 신동, ITZY 채령이 출연했다.
이날 진성은 추석을 맞이해 MC들을 위해 100가지 효소액을 꺼내 보이며 “한 때 혈액암 투병으로 몸이 아팠을 때 도움을 받았다”라며 4통이나 선물해 깜짝 놀라게 했다.
방송에 몇 번 노출이 되다 보니 막걸리 광고 촬영을 하게 됐다 밝힌 진성은 그의 이름과 사진까지 들어갔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소집해제 후 단독 콘서트까지 개최한 김호중에 김구라는 어머니가 가서 보고 울었다고 말했다.
김구라 생각이 나서 울었다는 어머니에 김호중은 “제가 닮은 꼴이 몇 분 있다. 류현진 선수, 진성 선배님 1집 시절도 저와 닮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집 해제한 지 두 달 정도 됐다. 잠깐 팬들을 떠나있었던 건데 나오자마자 바로 열심히 일해야겠다 싶어서 앨범도 내고 광고 촬영도 했다. 오늘이 소집 해제 후 첫 토크쇼다. 카메라도 어색하고 이 중간에 앉기를 꺼렸다. 작가님께 차라리 신동 형 옆에 앉혀 달라고 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유로 김호중은 “진성 선배님이 말씀하시면 방송에 나오는 게 기본 3~5분이다. 촬영으로 낚시터에 간 적이 있는데 선배님이 10분 넘게 물고기 바로 앞에서 말씀을 하셨다. 민물낚시 핵심은 적막이 있어야 물고기가 잡히는데 4~5시간 동안 한 마리 잡았다”라고 폭로했다.
이에 진성은 “방송에서는 멘트가 길지 않다”라며 말을 쏟아냈고 김호중은 “이렇게 5분 동안 말씀하시고 저에게 ‘호중아 네가 얘기해 봐’라고 한다”라며 찐친 바이브를 자랑했다.
고속도로 아이유로 불리는 금잔디는 “정말 감사하게도 생긴 건 다르지만..”이라고 말했고 안영미는 신동과 닮았다고 말했다.
그는 “신동 씨와 호중 씨 중간에 끼워주셔서 굉장히 말라 보인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금잔디는 “고속도로 앨범은 진성 선배님이 윗세대 메들리로 큰 역할을 하고 계신다. 선배님의 음악을 듣고 연습하고 고속도로 메들리를 불렀는데 300만 장 이상이 팔렸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슈퍼주니어-T에서 ‘똑똑똑’ 등 트로트 앨범을 낸 신동은 “트로트 가수분들 뮤직 비디오 제안이 많이 온다”라고 밝혔다.
김호중은 신동과 인연으로 “대한민국에 저희 덩치에 걸맞은 가수가 세 분 정도 있다. 신동 형, 김태우 형, 저까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루엣 나오는 예능 나가면 신동이 왔구나 한다. 헤어스타일도 닮았다. 몇 키로 이상 넘어가면 다 이렇게 해주나 보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18년 차 아이돌 신동은 SM 최초로 11집 가수가 됐다. 그는 “지금 재계약 시즌이다. 이번에도 재계약이 잘 돼서 더 오래 하고 싶다. 재계약금을 조금 더 불렀는데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방송에서 얘기하면 더 많이 주시지 않을까 싶어서. 선생님, 조금 더 챙겨주십시오”라고 말했다.
20년간 한 회사에 전속 근무하면 이사 자리가 탐나지 않냐는 물음에 그는 “강타, 보아, 김민종 이사님이 계신다. 이사 욕심은 없고 후배 양성 욕심이 있다. 그래서 이수만 선생님께 연락드려서 경영에 대해 배울 수 있냐 물었다. 같이 밥 한번 먹자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그는 개인적으로 회사를 차릴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전 SM 안에서 하고 싶다. 굳이 제 돈으로 하나요? 회사 자본이 있는데”라고 단호하게 말해 폭소케 했다.
‘라스’에 처음 방문한 채령은 “섭외 전화를 받고 마음이 내려앉았다. 너무 대선배님들이라 아빠한테 연락했다. 진성 선배님 아시냐고 하니까 ‘안동역에서’ 부르셨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대표로 나왔지만 저희가 개인기가 없다. 데뷔 전에 열심히 연구했는데 결국 없다”라며 단순한 움직임에도 신동은 폭풍 리액션을 해줬다.
채령은 ITZY가 격한 퍼포먼스로 체육을 잘 할 거 같은 이미지가 있는 거 같다며 “‘아육대’를 나가면 기대를 하시는데 항상 예선 탈락, 준결승 탈락이다. 양궁에서 3점을 쏴도 ‘괜찮아, 예뻤어’라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하기 전에 위에서 연습을 하고 내려간다. 연습을 하는데 예지 언니가 눈을 반대로 감았다. 그래서 상대편 과녁을 명중시켰다. 그래서 리아가 대리 출전했다”라고 폭로했다.
김호중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 공연을 했다며 “팔순이 넘으셨고 세계 3대 테너 중 한 분이시다. 게스트로 참여해서 공연을 하는데 선생님께서 같이 노래하자고 말했는데 관객들 호응 정도만 예상하신 거 같았다. 그날 오신 관객 분들이 이탈이라 원어로 합창해 저도 놀랐다. 일본 공연 후 한국 공연을 하는 건데 6천 명 관객이 떼창을 하니 선생님이 깜짝 놀랐다. 관객은 부르고 본인은 노래를 안 하셨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른 성악계 거장 안드레아 보첼리에 “맹인이다 보니 목소리로만 저를 파악했다. 공연에 초대받아 집으로 갔는데 준비됐냐고 하더라. 그래서 예스했는데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길래 노래했다. 두 곡을 부르고 나니 같이 공연하자고 하셨다. 잊지 못할 기억이다”라고 말해 감탄케 했다.
행사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금잔디는 “하루 7~8곳 지방을 다닌다. 한 달에 행사를 99개까지 해봤다. 지구를 1년에 네 바퀴 반 정도 도는 거리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공연을 다니다 실수를 많이 했다며 “잠깐 졸고 일어나면 행사장에 도착해 친근하게 사투리를 했는데 분위기가 싸해졌다. 어디냐 물으니 전남 구례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했다. 실수 후 30분 거리 스케줄을 갔다. 당연히 전라도라고 생각해 사투리를 썼는데 거긴 하동이었다. 행사를 많이 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액수를 높이고 일을 줄이자 했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금잔디는 당시 액수가 쌌다며 “지금은 많이 올라갔다. 호중이 같은 후배들이 나와주면서 가치가 같이 올라갔다”라고 말했다.
간헐적 흥부자 채령은 “팀이 조금 그렇다. 무대에서 에너지를 엄청 쏟는데 내려오면 조용하다. 춤이 격한데 힘을 다 쏟고 와서 내려와서 대화 안 하고 옆에 있는데도 휴대전화로 대화한다”라며 생존 방식을 공개했다.
박진영도 무대 올라가기 전 목을 아끼기 위해 한 마디도 안 한다 말한 신동은 “그러다 첫 곡에서 바로 음이탈 나고”라고 농담했다.
옛날 노래 들을 때 흥이 폭발한다 말한 채령은 2006년 슈퍼주니어 ‘U’를 능숙하게 춰냈다. ‘U’ 안무가 쉽냐고 묻자 그는 “안무를 따려고 했는데 화질이”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연습실 영상이 모자이크 수준이라 신동도 못 찾는다 말하는 채령에 신동은 “은근 기분 나쁜데?”라고 말했다.
신동은 “‘SORRY, SORRY’ 때까지만 해도 풀 HD가 아니었다. 저희 1집 때는 카세트테이프가 나왔다”라고 말했고 채령은 안무를 유추해서 알아냈다고 밝혔다.
외모 전성기를 경신 중인 진성은 “외모 가지고 어디 가서 내세우진 않는다. 어딘가 모르게 우중충하고 각이 져서. 근래 공연하면 어머님들이 진성 잘생겼다고 휴대전화로 보여주셔서 정말 그런가 착각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보톡스를 맞아보는 건 어떠냐는 김구라에 그는 “처음 밝히지만 두 번 맞았다. 3주 전에 맞았다”라며 흡족해했다.
김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가 회사에 업소용 냉장고가 2대나 들어왔다 밝힌 김호중은 “현재도 너무 많다. 보내 주신 건 감사한데”라고 말했고 MC들은 메뉴를 바꾸자며 보쌈을 언급했다.
그는 “선물이 너무 많이 온다. 한약재도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 명함이 같이 오면 전화를 드려서 팬 분께 잘 먹겠다고 꼭 전해달라고 한다. 팬분들 사랑 덕분에 대한민국 좋은 것은 다 먹는다”라며 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팬클럽이 없는 진성은 “사람들과 얘기하는 걸 싫어한다. 전 독백을 좋아한다”라고 말했으나 MC들은 지금까지 말한 건 뭐냐고 물어 폭소케 했다.
팬들 격한 사라에 당황한 적이 있는 신동은 “남미에 갔는데 공연 도중 팬 분이 손을 넣더니 속옷을 무대 위로 던졌다. 문화였다. 저희는 처음 느껴보는 거니까 ‘이걸 왜..’라고 생각했다. 당황하는 모습에 외국 팬들이 더 신나서 다음 공연 때 속옷을 가방 가득 챙겨 와서 던졌다. 다음에는 더 센 걸로 피임 기구도 던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한 번 그만 던지라고 얘기했다. 저희가 그걸 챙기는 것도 이상하고”라고 덧붙였다. 신동은 공연 중 날린 것으로 “제가 래미네이트다. 하기 전 임시 치아를 하는데 공연 중 이야기하다 마이크로 앞니를 쳤는데 네 개가 날아갔다. 그래서 주워서 다시 장착했다. 노래하는데 숨 뱉는 순간 관객석으로 또 날아갔다. 카메라는 오지 이는 날아갔지, 노래를 해야지 결국 입술로 숨기고 노래했다. 관객이 저한테 전해줬다”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채령은 흥부자 영상, 이영지와 술 마시는 콘텐츠에서 천만 뷰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량이 반 병인 거 같은데 이상을 마셔서 텐션이 엄청 올라갔다”라고 밝혔다.
그는 “술김에 주식 얘기도 했다. 당연히 편집해 주실 줄 알았다”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평생 투자할 거면 조금씩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 말에 채령은 “그러다 제가 이렇게 묶여 있는 거다”라고 자폭했다. 술 마시면 얼굴이 많이 붉어져 메이크업부터 컨실러로 베이스를 했다 밝힌 채령은 “나중에 영상을 보니까 얼굴은 하얀데 온몸이 하얗더라. 사람들이 많이 웃었다”라고 밝혔다.
당시 폭식 이야기가 나와 감자칩 한 통을 다 먹을 수 있냐는 말이 화제가 됐다. 그는 “하루 종일 참다 밤에 먹는 감자칩 한 통이 제 기준에서는 미친 수준이다”라고 말했고 신동, 금잔디는 이해하지 못했다.
소식좌 안영미는 짜다고 말했고 김국진은 한 통을 한 달 동안 먹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웃은 신동은 “죄송한데 열면 끝까지 먹는 거다”라고 말했고 금잔디 또한 “네 통까지 먹어봤다. 많이 먹어봤다”, 김호중은 “전 초록색으로 다섯 통까지”라고 밝혔다.
진성은 트로트 후배들을 눈여겨본다며 정동원에 관해 “제 노래 ‘보릿고개’를 불렀다. 가사가 어린 시절 아픔이 담겼다. 그 추억 생각이 나는 걸 동원이가 부르니 하염없이 눈물이 났다”라고 전했다.
그는 “동원이 나이 때 친척집을 전전하며 살았다. 친척 어른들이 모이면 노래했다. 그럼 눈치 있는 어른들이 동전을 주고 했다. 어린 친구들이 트로트를 이끌어 나갈 인재들이니 무럭무럭 자라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흥 넘치는 슈주가 대기실에서도 그러냐는 물음에 그는 “원래 진짜 똑같이 흥이 넘쳤다. 그런데 요즘은 다르다. 원래 의견 내다 싸우기도 해서 큰 사건들이 항상 일어났는데 이번에 너무 조용히 활동이 잘 끝나서 서운하다. 재미가 없다. 이러다 예성, 시원히 한 번쯤 다투면 재밌다”라며 아쉬워했다.
국내 최초로 엔딩 양보 요정이 된 채령은 “카메라 리허설 때도 엔딩 요정을 잡아준다. 그날 류진, 유나가 엔딩 요정인 줄 알고 생방송에 올라갔다. 류진이 차례인 줄 알고 피해 줬는데 저를 찍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신동 또한 엔딩 요정은 한 적이 있다 말했고 김구라는 “그게 엔딩이야, 엔딩 요정이야?”라고 공격했다. 고민하던 신동은 “엔딩 요정은 그냥 수식어다. 슈퍼주니어는 말이 되나요?”라고 받아쳐 웃음 짓게 했다.
무명시절 잊지 못할 관객으로 진성은 “우리는 무명시절 주 수입원이 야간 업소 공연이었다. 그것만으로는 생활이 안 돼서 월세가 밀렸고 주인 어머니가 겨울에 문 열고 돈 없으면 나가라고 해서 굉장히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연히 카바레에서 공연하는데 제비 씨와 춤을 추고 있는 아주머니가 안면이 많이 익었다. 집주인 아주머니였다. 가슴에 응어리가 있어서 거기서 갈등을 느꼈다. 내려가서 인사하니 깜짝 놀랐다. 바로 집주인 아저씨한테 일렀다. 몇 건이 더 있었다. 다른 카바레는 얘기 안 한다고 말해 비밀 유지 특권을 얻었다. 주인아저씨를 위해 끓여놓은 뼈 국물 같은걸 퍼다 먹고 했다. 3년을 잘 살았다. 월세를 빼먹지는 않았다”라며 아주머니께 사과를 건넸다.
진성은 30년이 지나갔던 동네에서 아주머니를 다시 만났고 반갑게 맞이해주셨다고 전했다.
신동은 홈쇼핑에서 유일무이한 판매 방식으로 화제가 됐다. 그는 “나갈 때부터 걱정했다. 모델은 옷 핏이 좋아야 하니까 고민이 많았는데 제가 입은 2XL가 제일 먼저 완판 됐다. 현실적인 남편 핏이 된 거다. 지금은 4XL까지 입는다”라고 밝혔다.
멤버들과 웃기기 위해 불붙은 판매 경쟁부터 신동 단독 4 분할에 2XL가 가장 먼저 완판 됐다.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신동은 대표작으로 셀럽파이브 ‘셀럽이 되고 싶어’라고 밝히며 레드벨벳 ‘환생’, 민경훈&김희철 ‘한량’이라 말했다.
‘한량’이 가장 조회수가 높다 말한 신동은 “제가 빨리 찍기로 유명하다. 셀럽파이브도 여러 각도로 찍어야 하니까 안무를 계속해야 해서 걱정을 했다. 계속할 수 있다고 해서 촬영을 시작했는데 한 번 추고 ‘이걸 몇 번이나 해야 해?’라고 물었다. 그래서 4번 만에 끝났다”라고 밝혔다.
‘스우파’에 출연한 언니 이채연 근황을 묻자 이채령은 “언니도 앨범 준비 중이다. 멋있게 나올 거다”라고 밝혔다.
이를 보던 진성은 채령에게 “트로트 쪽에 문을 두들기라고 해 봐요”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트로트 쪽에 완벽한 안무를 갖춘 가수들이 많지 않다. 평생 먹고사는 데는 트로트가 최고다”라고 어필했다.
진성은 인생의 종착역에 다다르고 있다며 팬과 함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어 오천 명정도 모집해 팬클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김호중의 팬클럽 회원수는 13만 명으로 진성은 “오천 명 정도는 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조건이 있다. 제 노래를 인정해주고 인성을 본다. 각 지역 팀장님들이 1 대 1 대면 미팅을 해야 한다. 내가 저 세상 갈 때까지 같이 동반할 수 있는 사람들을 모집한다”라며 자리가 몇 개 안 남았다고 알렸다.
진성과 김호중은 속이 뻥 뚫리는 목청과 감칠맛 넘치는 보이스로 ‘태클을 걸지 마’ 무대를 선보여 흥을 터트렸다.
한편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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