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바로티' 김호중 "보첼리 집 초대 받아"..소집해제 후 첫 토크쇼(종합)

'라디오스타' 7일 방송

(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라디오스타'에 가수 김호중이 출격했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라디오스타'는 '흥! 끌어올려' 특집으로 꾸며져 김호중 외에도 가수 진성, 금잔디, 신동, 채령이 함께했다.

트로트와 성악을 넘나드는 '트바로티' 김호중이 소집해제 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김호중은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와 앨범, 광고 촬영, 콘서트 등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이에 김구라가 김호중 콘서트를 다녀온 어머니가 눈물을 흘린 후기를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호중은 "소집해제 후 첫 토크쇼가 '라디오스타'로 잡혔다"라며 부담감에 출연을 미루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특히 '투머치토커' 진성의 옆자리에 망설였다고. 김호중은 절친한 트로트 가수 선배 진성과의 유쾌한 일화를 전하며 이날 진성을 위해 맞춤정장과 구두를 선물했다고 밝혀 의리를 뽐냈다.

김호중은 장르를 넘나드는 '흥 마에스트로'로 소개되며 세계적인 성악가들과의 인연을 공개했다. 김호중은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의 부산 공연에 게스트로 참가해 함께 무대를 꾸몄다고 전했다. 이어 6000명 관객들의 이탈리아 원어 떼창에 놀랐다고. 김호중은 "도밍고 선생님이 놀라셨다, 본인은 노래를 안 하시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호중은 안드레아 보첼리의 집에 초대된 일화를 고백했다. 안드레아 보첼리는 김호중을 집으로 초대해 즉석에서 피아노를 연주, 김호중의 노래를 유도했다고. 이후 김호중의 노래에 만족한 안드레아 보첼리가 공연을 제안했다고 전해져 놀라움을 더했다.

김호중은 "진짜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있다"라고 운을 떼며 김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가 회사에 업소용 냉장고 2대를 구매한 사연을 전했다. 현재도 김치 선물이 가득하다고. 이어 김호중은 "한약재도 굉장히 많이 들어온다"라며 "팬들의 사랑 덕분에 대한민국의 좋은 음식, 좋은 것들을 즐기고 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김호중은 팬들이 김호중을 위해 스터디방을 만들어 '스트리밍' 공부를 함께한다며 김호중을 위한 팬들의 열띤 팬클럽 활동을 자랑했다.

김호중은 존경심을 갖게 된 '흥신흥왕'으로 방송인 조영구를 꼽았다. 이에 김구라는 "그 사람은 광인이다"라고 덧붙이기도. 김호중은 조영구와는 트로트 경연 전부터 호형호제하던 사이라고 밝히며 다양한 행사에서 MC로 활약하는 조영구의 특급 친화력을 부러워했다.

대식가는 아니라고 밝힌 김호중은 햄버거와 소프트아이스크림, 치킨과 우유가 들어간 탄산음료 등 독특한 음식 조합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더불어 김호중은 훈련소에서 5㎏이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김호중은 "열심히 훈련했다, 같은 밥 먹고 같은 생활을 하는데 저만 이상하게 살이 쪘다"라고 억울해하기도. 이어 김호중은 훈련병들의 부탁에 사인을 선물했고, 이에 군대 만능양념장을 선물로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하루 최고 6개의 양념장을 먹었다는 김호중은 체중 증량의 원인으로 군대 만능양념장을 꼽아 웃음을 안겼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게스트들을 무장해제 시켜 진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독보적 토크쇼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hanap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