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곳에서 살고 싶은데"..3분기 전국 중대형 입주 물량 역대 최저
7일 부동산R114의 3분기 기준 전국 아파트 규모별 입주물량 자료에 따르면, 전용 60~85㎡이하 물량이 5만430가구(51.6%)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이하 4만2937가구(43.94%), 전용 85㎡초과 4357가구(4.46%) 순으로 집계됐다. 전용 85㎡ 초과 비율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0년 이후 최저치로, 역대 가장 높은 2012년 1분기(37%)와는 무려 33%에 육박하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올해 중대형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은 1만7977가구로, 전체의 5.54%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역시도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이다.
중대형 물량의 공급도 적다 보니 청약 경쟁률도 높게 형성되고 있다. 올 상반기 공급된 전용 85㎡ 초과 물량은 총 1만2356가구로 여기에 20만2799명이 청약을 넣어 평균 16.4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 시기 전용 60㎡ 이하(12.52대 1)와 60~85㎡이하(11.2대 1)와 견줘 크게 웃돌았다.
이는 길어진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밀착 생활이 어려워지자 넓은 공간을 필요로하는 수요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대형 타입은 중소형 타입에 비해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도 높은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전용 85㎡ 초과의 경우 투기과열지구 50%, 조정대상지역 70%, 비규제지역 10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청약가점이 낮은 30~40세대는 물론 1주택자들도 청약 후 당첨을 노릴 수 있는 셈이다.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대형 면적 선호현상이 뚜렷해진 데다 작은 타입보다 특화설계 적용에 유리하고 추첨제 물량이 많다는 점 때문에 수요자 선호가 높은 편"이라면서 "이러한 트렌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입주물량은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희소성만 높아지고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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