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등 고속도로 휴게소 9곳에 코로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올 추석연휴에는 안성 등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확진자는 상담이나 약 처방이 필요할 때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고위험군 중증 예방에 필요한 치료제를 처방하는 의료기관·약국도 일부 문을 연다.
방역당국은 9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 고향·친지 방문차 이동하면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에 한해 검사를 실시하는데, 9~12일 휴게소 검사소에서는 우선순위 없이 무료로 누구나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단 휴게소 검사소는 양방향이 아니라 한 방향에만 설치되므로 위치와 운영 시간을 잘 확인해야 한다. 경기와 경남 휴게소 검사소는 15일까지 운영한다.
지역에 있는 선별진료소·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네이버·카카오 지도서비스나 정부 코로나19 대표 홈페이지에서 운영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재택치료 의료상담센터는 연휴 중에도 대부분 운영한다. 방역당국은 9~12일 사이 하루 150곳 이상이 문을 열도록 조치했다. 연휴 중 집에서 머무르는 확진자는 의료상담센터에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상담하고 약 처방, 병상 배정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대표 홈페이지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 내 심평정보통에서 운영 정보를 알 수 있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은 각 지방자치단체의 모니터링전담반이 챙긴다.
검사, 진료, 치료제 처방을 모두 할 수 있는 ‘원스톱 진료기관’도 일부 문을 연다. 현재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개가 넘는데 연휴 중엔 하루 700~2500개가 운영할 예정이다. 치료제를 취급하는 담당약국은 각 시·군·구에서 적어도 1곳 이상이 문을 열도록 당번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8만5540명이다. 1주일 전(8월31일·10만3923명)의 85% 수준이다. 방역당국은 유행 감소세가 계속되고 있지만 감소폭이 더디게 커지면서 유행이 길게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휴 동안 이동과 접촉이 늘어나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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